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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매각 기대감↑…예비입찰에 하나금융·한투·JC플라워 참전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자산을 이전 받은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이 '삼국지' 구도를 이루게 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가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20224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번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4년말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노동조합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무산된 것이 다섯번째다. MG손보 시절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서고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 부담이 여전하지만, 과거 보다 임직원 수와 급여가 줄어들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금융지주는 그간 상대적으로 약했던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로 단번에 보험시장 내 입지를 확보한 것도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G손보가 장기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하나손해보험(지난해 1~2분기 3013억원) 보다 많은 보험료(5178억원)를 받았던 만큼 외형성장도 가능하다. 한투는 종합투자계좌(IMA) 2호 상품 흥행을 필두로 다각적인 성장에 나서는 중으로,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 종합금융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할 수 있다. JC플라워는 ABL생명과 KDB생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과거 MG손보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을 인수했다가 영국계 PEF 운용사 베어링PEA에 다시 판 전적도 있다. 예보는 대주주 적격성 확인 등 이들 3사에 대한 사전심사 및 인수의향서(LOI) 검토를 거쳐 예비인수자를 선정하고, 5주에 걸쳐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3월을 전후해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법률자문사는 법무법인 광장, 매각주관사는 삼성KPMG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여의도에 ‘은행·증권 복합점포 1호점’ 첫 선

우리금융지주가 26일 서울 여의도에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기능을 결합한 '복합점포 1호점'을 열었다. 이번 복합점포는 우리금융그룹 최초의 그룹사 간 자산관리 복합점포다. 여의도 TP타워 19~20층에서 영업 중인 우리은행 'TWO CHAIRS W 여의도'와 우리투자증권 '서울영업부'에 은행·증권 공동 상담 공간을 마련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증권업 진출과 2025년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했다. 올해는 기존 은행 중심의 그룹 시너지를 넘어 은행·증권·보험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시너지 2.0'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복합점포는 '시너지 2.0' 전략이 고객 접점에서 구현되는 첫 사례다. 금융 역량을 단순히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관리·투자·상담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결합한 전략적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은 은행과 증권의 핵심 금융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의 안정성과 증권의 투자 전문성이 결합된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브랜드 'TWO CHAIRS'를 증권과 공동 활용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고객의 자산관리 니즈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호 우리금융그룹 시너지사업부 부부장은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맞아 이번 복합점포는 그룹 시너지 전략이 고객 접점에서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풍향계] 기업은행, 법인사업자 대상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 外

◇ 기업은행, 법인사업자 대상 '기업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IBK기업은행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구비서류 간소화' 정책에 발맞춰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영업점에서 운영한다. 그동안 공공 마이데이터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통장·카드 발급, 대출 심사 등 금융 업무에 활용돼 왔지만,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공 마이데이터를 금융 업무에 접목한 것은 금융권에서 기업은행이 최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법인기업이 영업점을 방문해 공공 마이데이터 제공을 요청하면 사업자등록증명, 표준재무제표증명원 등 기업 행정정보를 전자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를 대출 접수 및 심사에 활용해 기업 고객이 별도의 실물 서류 제출 없이 보다 안전하고 간편하게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 신한은행, 일본환경금융연구소(RIEF) 지속가능금융상 수상 신한은행이 이달 23일 일본환경금융연구소(Research Institute for Environmental Finance, RIEF)가 주관하는 '2025 지속가능금융상(Sustainable Finance Awards)'에서 글로벌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일본환경금융연구소의 지속가능금융상은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일본 환경성과 도쿄도가 주관하는 지속가능분야 시상식들과 함께 역사와 권위를 갖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사무라이 채권 시장에서 최초로 전환채권(Transition Bond)을 발행하며 일본 전환금융 시장을 개척한 점과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전환금융은 감축 경로와 이행 성과를 전제로 고탄소 산업의 단계적인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녹색금융만으로는 포괄하기 어려웠던 전환 단계 산업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금융회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이 예정된 가운데, 신한지주는 글로벌 전환금융 확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작년 5월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일본 채권시장에서 총 4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 전환채권을 발행하며 전환금융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전환금융은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대전환(K-GX)' 정책과 '생산적 금융' 정책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전환금융은 중장기적인 저탄소 경제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설비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자본이 실물경제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갖는다. 신한은행은 이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제도 변화에 맞춰 관련 금융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 우리은행, '직원 커리어 설계' 지원...사내 직무박람회 개최 우리은행이 이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내 직무박람회 'Woori Career EXPO 2nd'를 개최해, 직원들의 직무이해도를 높이고 사내 커리어 설계를 지원했다. 행사장에는 총 36개의 직무 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본부부서 현직자 130여명이 참여해 직원들에게 직무 및 커리어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단순한 직무 소개를 넘어, 향후 본부부서 공모 지원 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전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상담 분야를 다양화해 직원들의 커리어 지원 폭을 넓혔다. 우수 영업 인력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업금융·자산관리·연금 분야 전문가도 참여해 현장의 노하우를 담은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했다. 아울러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 부스와 은행 자율학습 공동체(CoP) 관련 상담 부스를 새롭게 운영했다. 행사장에서는 매시 30분 경력개발 프로그램 특강을 열어 제도 전반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 KB국민은행,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1호' 출시 KB국민은행이 만기 유지 시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1호'를 출시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KB Star 지수연동예금 26-1호'는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 ▲상승낙아웃형(최저이율보장형)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으로 구성됐다. 먼저 '상승추구형(최저이율보장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이율이 결정되며 만기 이율은 최저 연 2.80%부터 최고 연 3.00%의 이율을 제공한다. '상승낙아웃형(최저이율보장형)'은 기초자산의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 2.45%부터 최고 연 5.65%의 만기 이율을 준다.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은 최저 연 1.80%부터 최고 연 11.2%의 만기 이율을 제공한다. 다만, '상승낙아웃형(최저이율보장형)'은 관찰기간 중에 기초자산이 20% 초과 상승한 경우 최저이율로 만기 이율이 확정되고, '상승낙아웃형(고수익추구형)'은 관찰기간 중에 기초자산이 20% 초과 상승한 경우 연 2.10%로 만기 이율이 확정된다. 해당 상품의 모집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KB스타뱅킹 또는 영업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모집 한도는 수익구조별 각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이다. ◇ 한국씨티은행, 아이마켓코리아 미국 산업단지 조성 금융 지원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23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협력해 아이마켓코리아의 미국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사업의 단독 주관사로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바탕으로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초기 투자 부담과 금융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완화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기지 및 사업 거점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고객에게 공장 및 사업장 운영에 필수적인 유지·보수·운영(MRO)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Taylor)시에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글로벌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향후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오랜 기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생산기지 및 사업 거점 구축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며 “앞으로도 씨티은행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금융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고 밝혔다. ◇ SC제일은행,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 대상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SC제일은행은 이달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을 초청해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새해 글로벌 거시 경제를 전망하고, 리스크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2026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 GRB)'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 해외 글로벌 기업의 한국 현지법인 등 100여개 기업의 재무, 기획, 영업 등을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 고객들은 환율,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올해 글로벌 경제 이슈들에 대한 SC그룹과 SC제일은행 전문가의 전망과 의견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리스크 요인과 변수 속에서 안정적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SC그룹과 SC제일은행의 전문가들은 2026년 글로벌 경제의 양상을 '불안한 평온(An uneasy calm)'으로 정의했다. 힘의 논리가 강화되는 국제 질서와 관세 인상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성장률과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 달러의 강세를 예상하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强) 위안화 기조가 구체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투자 둔화와 소매 판매 약화가 대외무역 강세 효과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하나은행, 메가존클라우드와 생산적 금융 지원 MOU 하나은행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최초 파트너사이자, 엔비디아(NVIDIA)의 국내 총판사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와 AI, 클라우드, 데이터사이언스 등을 금융과 접목한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메가존클라우드를 대상으로 정부의 '글로벌 AI 3강' 비전 달성을 위해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입 용도 수출입 금융 지원을 비롯해, 직·간접 지분 투자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GPU, NPU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빅테크·반도체 기업의 성장 촉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국내 AI·클라우드 선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로 '글로벌 AI 3강 도약'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생보업계, 200억 규모 ‘새도약기금’ 출연…‘빅5’가 65% 부담

생명보험사들이 서민금융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새도약기금 출연 분담액을 확정했다. 상위 5곳이 전체의 65% 이상을 내기로 했고, 손해보험사들도 이달 말까지 관련 기준을 수립할 전망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이사회는 지난 23일 '생보사별 새도약기금 출연금 분담액' 안건을 의결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 능력을 잃어버린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 채권을 일괄 매입한 뒤 채무자 상환능력에 따라 소각이나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지난해말 기준 새도약기금이 확보한 대상 채권 규모는 7조7000억원, 수혜자는 60만명에 달한다. 정부 재정 4000억원과 등 민간 금융사 기여금 4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3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생보와 손보는 각각 200억원씩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300억원, 저축은행은 100억원 수준이다. 생보업계의 경우 매입채권을 보유한 10여사가 매입가격을 분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체 22개사가 지난해 협회비 분담기준에 비례해 나눈다. 포용금융의 취지를 감안,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교보·한화·신한·NH농협의 분담률은 65.4%로 전해졌다. 업계는 향후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출연금 납부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손보업계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SGI서울보증이 전체 새도약기금 대상 채권의 90%를 보유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 질적성장·고객경험 혁신 강조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보험업계가 당면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정교한 수익성 관리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 KB손보에 따르면 구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새롭게 선임된 임원 및 부서장에게 새해 인사와 축하를 전하며 '명작(名作)의 완성을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그간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변화와 혁신을 모색해 왔다면 올해는 경계를 뛰어 넘는 과감한 변화와 통찰, 그리고 준비된 전략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에 대한 우려보다 시장 재편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환경 변화에 위축돼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에 머무르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경쟁력을 앞서 구축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사장은 △고객 최우선 경영으로 고객·사회에 최상의 가치 제공 △질적 성장을 통한 견고한 이익 체력 확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이익기반 구축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한 보상·제도 강화 등 6대 핵심 아젠다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올 한해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뜻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합쳐 준비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함으로써 도전 위에 성장을 쌓고, 그 성장을 뚜렷한 성과로 연결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 가계대출, 2년9개월 만에 2개월 연속 감소…머니무브 영향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또다시 줄었다. 국내 자본시장의 흐름과 규제 및 기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총합은 766조813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8648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역시 -4653억원으로 11개월 만에 하락한 바 있다. 이달말까지 플러스 전환이 되지 않는다면 2023년 2~4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2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줄어들게 된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610조3972억원)이 지난달말 대비 1조2109억원 하락했다. 월간 기준 5대 은행 주담대가 축소된 것은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5961억원이었던 신용대출은 3472억원 확대로 돌아섰다. 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 일부가 '빚투' 등 주식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10·15 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규제 뿐 아니라 최근 대출금리 상승도 가계대출을 위축하는 요소로 꼽힌다.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90~6.369%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주 만에 하단과 상단이 각각 0.160%포인트(p), 0.072%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 만기 기준) 하단은 0.040%,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 연 3.780~5.654%) 하단도 0.020% 높아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향후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일본 금리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5대 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이번달 들어 2조7624억원 빠져나가는 등 금융상품 수요 변화에 따른 감소세가 두달 연속 나타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금융, 생산적금융 특위 출범…그룹 차원 대전환 박차

NH농협금융지주의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컨트롤타워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이찬우 회장과 위원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고, 분과별 추진 현황과 올해 활성화 계획이 공유됐다. 25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위원회는 △모험자본·에쿼티 △투자·융자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포용금융 4개 분과로 운영된다. 이들 분과는 투자 및 기업 성장지원 대출 확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포용금융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출범에 맞춰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혁신성 관점의 생산적 금융 아이디어 4건과 사회적 임팩트 측면의 포용금융 아이디어 2건도 선정했다. 여기에는 기업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농촌 근로자 정착 지원 금융상품 공급, 기업 생애주기 보험자본 공급영역 확대 등이 포함됐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증권 생산적 금융 1호(IMA 인가 추진), 2호(기후패키지 금융 프로그램), 3호(K푸드 스케일업 프로그램)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생산적 금융이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을 넘어 농협금융 자산 질적 개선과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생명, 1월 다이렉트 보험 이벤트 실시

삼성생이 오는 31일까지 보장형·금융형 다이렉트 보험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삼성생명 다이렉트를 통해 대상 보험상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 후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조건 충족시 4월말 이내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보장형 상품의 경우 보험료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2만원이 지급된다. 대상 상품은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 △삼성 인터넷 정기보험 △삼성 인터넷 암보험 △삼성 인터넷 비갱신암보험 △삼성 인터넷 (신간편) 암치료보험 △삼성 인터넷 치아보험 △삼성 인터넷 (신간편) 뇌심건강보험 등이다. 또한 '삼성 돌려받는 연금저축보험'과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각 해당 상품 첫 가입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한다. '삼성 바로받는 연금보험'은 5000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스타벅스 3만원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6년 새해를 맞아 다이렉트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영업기반 흔들릴라”...저축은행 예수금 또 다시 ‘뚝뚝’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가 최근들어 또 다시 10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의도적으로 적극성을 줄인 측면이 있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서민금융 공급 축소와 일부 저축은행의 건전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예금보험공사와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예수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99조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 잔액이 10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99조5159억원) 이후 6개월 만이다. 예수금은 지난해 9월 말 105조원대, 10월 말 103조원대, 11월말 100조원대를 가리키면서 12월까지 3개월 연속 축소되는 추이를 보였다. 저축은행의 예금 잔액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은 먼저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이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예금주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과는 상황이 다르다.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악화를 감안해 업권이 구조적 몸집 축소를 유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줄며 수신 금리 경쟁력이 약화했지만 업권은 연체율 관리 등을 의식해 무리한 수신 유치를 자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 시행이 부동산 PF 부실 상황과 동시에 겹친 영향이 크다. 대출 문턱을 높이며 여력이 줄어들게 된 상황으로 인해 업권이 예·적금 금리를 무리하게 올려 자금을 유치할 유인이 축소된 것이다. 금리 경쟁에 뛰어들어 수신을 확대하는 것보다 유동성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권은 예수금의 규모를 줄이면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리스크 관리도 축소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업계에선 수신 감소가 지속될 경우 영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예수금은 저축은행의 핵심 자금 조달원으로, 예수금이 줄면 대출 여력도 줄어 그만큼 이자 마진이 축소돼 수익성 회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성장성이 줄면 2금융권 내에서 상호금융권인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지방이나 소규모 저축은행의 경우 존폐의 위기에도 처할 가능성에 놓일 수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가중되는 연쇄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예수금 감소가 곧 대출해 줄 자금의 감소이기에 이미 PF 부실로 연체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대출이 나가지 못해 부동산 시장의 자금 경색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측면에선 금리 4%대 특판 상품이 사라지는 등 높은 예금금리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예금 유치 필요성이 낮아진 업계가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고금리 예금 혜택을 제공하던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업권 전반의 불안 요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의 몸집 축소가 지속될 경우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압박이 강해지게 되고, 일부 부실한 저축은행은 합병이나 퇴출 등 구조조정 압박을 받게되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 적용 중인 규제들이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을 대출 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하거나 6.27 대책 이후 신용대출 여력이 크게 축소된 점을 감안해 규제를 수정하는 방안 등이다.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수익성 확대보다 우선되는 상황이기에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위기라기보다 업권의 영업 전략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가깝다. 정책적 변화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보전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장민영 기업은행장, 취임부터 ‘험로’...내부 결속 등 과제 ‘산적’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취임식도 열지 못했다. 장 행장이 기업은행 내부 출신임에도 노조가 출근을 저지한 배경에는 총인건비제를 두고 행장과 정부를 향한 누적된 불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장민영 행장은 취임 전부터 직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30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중소기업 지원, 건전성 관리 등의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이달 23일 첫 출근에 나섰지만, 노조와의 대치 끝에 발길을 돌렸다. 기업은행 노조는 “장 내정자는 현재 기업은행이 직면한 핵심 문제에 대해 어떠한 대안이나 비전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노조에 대한 통상적인 사전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근을 강행하려는 태도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행장은 기업은행 노조가 요구한 총인건비제와 관련해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원론적인 답변만으로는 장 행장의 임명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 입행 후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장,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24년부터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약 35년간 기업은행, IBK자산운용에 재직한 '내부 출신'으로 기업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노조가 이례적으로 장 행장의 임명을 반대한 배경에는 총인건비제를 두고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됐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중 김성태 전 기업은행장에 '기업은행 시간외수당 체불 문제'와 '총인건비제의 한계'에 대해 질의하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기업은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행장이 답변을 주저하자 “진짜 해결책이 뭐냐"고 다시 질의하기도 했다. 상장사이자 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상품으로 경쟁하지만, 시중은행에 비해 약 30% 적은 임금을 받고, 1인당 800만원에 달하는 시간외수당조차 총인건비제에 묶여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기업은행 직원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331개 공공기관 전체를 전수 조사한 후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나, 언제쯤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노조가 체불수당 현금지급, 초과성과 공정분배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이유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각 기관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경영평가제도를 손보는 게 진정한 의미의 특수성 아닌가"라며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고, 규정을 고치지 않는 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 행장이 취임 후 생산적 금융 공급,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첨단·혁신산업, 창업·벤처기업, 지방 소재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과 지역 성장을 선도하겠다는 게 '생산적 금융'의 기본 뼈대다.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 모험자본 투자 선도뿐만 아니라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역시 장 행장의 책무다. 기업은행은 작년 9월 말 기준 총연체율 1.0%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1.0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행장이 내부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는데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23일부터 장 행장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취임식이 언제 열릴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장 행장의 경영 비전, 향후 계획 등은 취임식에서 구체화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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