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트럼프 ‘관세 25% 도로 인상’에 車업계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미 수출 관세가 다시 높아질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조 단위로 줄어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한국산 수입품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적용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의 수출액은 약 720억달러(약 104조원)다. 이중 대미 수출액은 300억달러(약 44조원)로 전체의 42% 수준이다. 관세가 10% 포인트 올라가면 조 단위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난해 2~3분기 큰 피해를 봤다. 25%의 관세가 부과된 당시 양사는 관세 비용으로만 4조6000억원가량을 손해봤다. 4분기에도 수천억원 규모 관세 부담을 떠안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다른 국가와 같은 15%로 인하된 이후 이를 기반으로 각종 판매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기도 하다. 일본·독일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경영 전략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한국지엠 상황도 심각하다. 이 회사는 국내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만들어 북미 시장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1만5094대에 불과했지만 수출 물량은 44만7216대에 달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종 중 절반 이상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고 있다. 관세 장벽으로 수출길이 막힐 경우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설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직영정비센터 폐쇄 결정 이후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운 상태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물류센터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폭탄까지 맞을 경우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지엠 철수설'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지난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80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국내에서 2028년까지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난 작년 7월30일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10월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며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그가 타깃으로 삼은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정부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미국에 보내 트럼프 행정부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J중공업, 불황 속 영업이익 800% 증가…MSRA 체결로 내년 ‘기대 상승’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HJ중공업은 “2025년도 매출 1조9997억 원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인 72억 원의 8배를 넘어선 수치이다. 또 당기순이익은 514억 원으로 884.6% 증가한 것으로 HJ중공업이 500억 원대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20년 516억 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이 또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상선 수주와 함께 기존 특수선부문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전략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HJ중공업은 자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 초 미 해군과 MSRA를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연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내년 실적 호조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는 미국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지원함뿐만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 올해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KG모빌리티, 지난해 영업익 536억원…전년比 336%↑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총 11만535대를 판매하며 매출 4조2433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나갔다. 매출 또한 전년보다 12.2% 늘어나며 창사 이래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는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535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출은 유럽, 중남미 등 신제품 론칭과 스페인 등 관용차 공급 확대 등으로 지난 2024년 대비 12.7%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M은 올해 이러한 판매 상승세와 흑자 규모를 더욱 늘리기 위해 1월부터 신형 '무쏘' 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KGM 관계자는 “이달 무쏘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 국내.외 시장 신모델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GMC, 신차 3종 국내 출시…프리미엄 전략 본격화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에 신차 3종을 출시한다. GMC는 신차 3종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GMC는 김포에 위치한 한국타임즈항공에서 브랜드 데이를 열고 신차 출시 계획과 함께 브랜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GMC는 한국 시장에 '허머EV'와 '아카디아', '캐니언' 3종의 모델을 출시한다. 허머EV는 GM의 첨단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으며, 4륜 조향 기반 크랩워크 기능을 통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시켜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허머EV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계획이다. 아카디아는 대형 SUV 모델로, 드날리 얼티밋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 차량에는 최고출력 332.5마력(ps), 최대토크 45.1kg·m의 성능을 갖춘 2.5리터(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캐니언은 중형 픽업으로 드날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2.7L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이 탑재돼 최대 3493kg의 견인 능력을 확보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 시장은 고객의 눈높이가 매우 높고, 프리미엄과 럭셔리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동시에 제품 가치를 매우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장"이라며 “GMC는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추진…OP모빌리티와 MOU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지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로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OP모빌리티는 전세계 28개국 150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000만유로(20조원) 수준이다.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거래 구조,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램프사업 거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떻게 차별화된 생존 방안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며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의 백화점식 포트폴리오로는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P모빌리티와 결합으로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윈-윈'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며 “OP모빌리티는 램프사업 강화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사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더불어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볼 수 있고, OP모빌리티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양사 램프부문 결합을 통해 사업 자체의 볼륨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한다는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T, 기업 고객 초청 세미나 개최…‘AX 혁신’ 위한 핵심 인프라 전략 제시

KT가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전략을 공유하는 'KT 코어 인사이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AX)을 뒷받침하는 통신·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전환 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 고객 실무진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AX 전략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올해 첫 세미나에서는 성공적인 AX 추진을 위한 기본(Base)과 핵심(Core)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KT는 2026년 네트워크 기술 트렌드 소개를 시작으로, 미래 비즈니스를 주도할 차세대 통신망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사례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혁신 솔루션 △기업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업 데이터 플랫폼 진화 △기업 5G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산업안전 강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기업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만큼 안전 분야의 AX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KT가 발표한 기업 5G와 IoT 기술을 접목한 산업안전 솔루션 적용 사례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기존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AX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변화와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현업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원태 KT Enterprise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전무)은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즉 코어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6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KT가 제안한 인프라 전환 전략이 고객사들이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고 성공적인 AX를 실현하는 핵심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CNS, 매출 6조1295억·영업익 5558억…AI·클라우드가 견인

LG CNS는 지난해년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9.1%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357억원,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의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한 3조5872억원을 기록했다. AI 분야에서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다 수준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국내 AX 사업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AI' 선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며 업계를 리딩 중이다.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연간 매출은 1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뷰티, 푸드, 패션, 방산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반도체(자동검사설비 사업),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사업) 영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를 확대 중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연간 매출은 1조348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IT서비스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하며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SM)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주사업자인 LG CNS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밖에 토큰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국내 AX·RX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에이전틱 AI 사업의 경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등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 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피지컬 AI 사업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로 로봇의 동작을 파인튜닝 및 고도화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며 RX(로봇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 공장에서 로봇의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향후 LG CNS는 고품질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에 로봇 두뇌인 RFM과 자체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올해 미국, 아태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물류·제조 AX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 사업을 확대 중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기자의 눈] ‘반도체 실적’에 취할 때가 아니다

국내 증시 사상 최초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삼성전자가 불가능해 보이던 기록을 새롭게 동시에 달성한 두 개의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화려한 기록의 배경은 비교적 분명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 슈퍼 호황에 힘입어 16조~17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호황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마냥 낙관하기가 어렵다. 현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AI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견인한 결과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공백'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범용 D램 공급이 줄었고, 이것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며 실적을 떠받쳤다. 수요의 폭발적 증가라기보다 공급구조 변화에 따른 가격 효과라는 점에서 이번 호황의 지속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은 과거 전례가 증명한다. 업계는 코로나19 특수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2년 뒤인 2023년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간 영업이익 51조원을 웃돌던 삼성전자는 2년 만에 7조원 안팎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수익 구조다. 삼성 반도체 실적은 여전히 메모리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아우르는 비메모리 사업은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TV·가전 사업부 역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들 사업은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정면으로 노출돼 있다. 최근 중국 TCL이 일본 소니 TV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은 상징적이다. 한때 TV시장을 호령하던 소니가 중국기업에 경영권을 넘기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TV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2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 역시 안심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메모리 호황에 가려진 다른 사업의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메모리 이후를 책임질 성장축이 무엇인지, 그리고 비메모리·가전 사업에서 다시 한 번 '초격차'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내는 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S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이익 4269억원…전년比 9.6%↑

LS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향(向) 제품 공급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연간 실적을 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9% 늘어난 4조962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떼어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208억원과 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8.6% 증가했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고, 고수익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적 수주 환경이 조성되며 전사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LS일렉트릭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섰다. 초고압 변압기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확대됐다. 북미 매출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과 비교해 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과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는 아세안 지역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저압 전력기기 시장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인 베트남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가 약 2조7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도 창사 이래 최대인 약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며 북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올해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토탈 전력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생활비 절감, 기본데이터 2배…통신3사, 청년층 유치 ‘러브콜 경쟁’

이동통신 3사가 미래 핵심고객인 젊은세대 가입 유치를 위해 각사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청년층에 러브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사 모두 청년요금제 기준을 만 34세로 올린 가운데 단순히 요금을 낮추는 경쟁에서 벗어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거나 생활밀착형 제휴 혜택을 강화하는 등 자기만의 강점을 살린 '3사 3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멤버십을 통한 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체감하는 가격을 낮추고 있고, KT는 데이터 2배와 함께 스마트기기 할인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촘촘한 요금제를 중심으로 청년에게 데이터를 더 얹어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T는 청년 브랜드 '0(제로)'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혜택을 내세웠다. 주력 상품인 '0 청년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함과 동시에, 청년층의 소비 빈도가 높은 커피, 영화, 로밍 분야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자는 별도 조건 없이 스타벅스 등 주요 커피 전문점과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을 월 1회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 이용하는 'baro(바로) 로밍' 요금제 또한 횟수 제한 없이 상시 50% 할인이 적용된다. 매월 10일, 20일, 30일을 '0 day'로 지정해 다이소 금액권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마케팅도 병행 중이다. KT의 경우, 청년 브랜드 'Y(와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성과 관계 중심의 혜택에 집중했다. 핵심은 'Y덤' 혜택으로, 5G 청년 요금제 가입자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것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공유 데이터' 한도를 2배로 늘려준다. 이는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기기 활용이 많은 청년층의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 이러한 혜택은 온라인 전용 유심 상품인 '요고' 요금제에도 적용된다. 또한 Y요금제는 'Y끼리 무선결합'을 도입해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구, 연인, 지인과 결합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청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결합의 문턱을 낮췄다. Y박스 앱을 통해 Y굿즈를 판매 혹은 추첨 증정하기도 한다. Y굿즈는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다. LG유플러스는 '유쓰(Uth)'를 내세우고 있다. 데이터 구간을 세분화한 가운데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일정 용량 더 얹어주고 있다. 청년들의 여행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자사 로밍 상품 가입 청년 고객에게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한다. 이밖에 매달 20일을 '해피유쓰데이'로 정해 제품 교환권이나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제공하거나 토익스피킹 응시료 할인권 등 청년 가입자가 관심있을 혜택을 매달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유심상품 '너겟'에도 30요금제부터 51요금제 까지 기본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업계는 통신 3사의 상품 혜택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당사자들인 청년층의 선택 기준도 세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