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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스마트안전진단 실무자양성과정’ 입과식 개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학장 권오건)는 지난 18일 대강당에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스마트안전진단 실무자 양성과정' 입과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은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비파괴검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과정에는 전국 32개 고교에서 총 64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최종적으로 18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30명이 교육생으로 선발됐다. 학생들은 앞으로 4개월간 514시간의 집중 실무 교육을 통해 비파괴검사 전문 역량을 쌓게 된다. 입과식에는 고려공업검사, 아이텍기술, 에이텍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구본창 고려공업검사 대표이사는 “비파괴검사 기술은 미래를 지키는 핵심 직업"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이 길을 선택한 여러분의 현명한 결정을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권오건 학장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 과정은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단 한 명의 중도 탈락자도 없이 모든 수료생이 교육을 마쳤다"며 “특히 지난 기수 수료생 중 고려공업검사에 입사한 학생의 친동생이 올해 선발됐다"고 했다. 김만순 스마트안전진단계열 학부장은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올바른 직업관을 함께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학생 전원이 '방사선 작업종사자'로 등록되며,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취업박람회와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희망자 전원이 채용 기회를 얻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스마트안전진단계열은 학생 1인당 3~4개 이상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 전 취업 확정 시스템과 공기업 취업 강점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 실습장과 첨단 장비를 갖춰 현장 중심형 교육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2·4년제 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며, 수시·정시 외 전형을 포함해 100% 면접 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다. 현재 2026학년도 신학기 및 2025학년도 8월(2학기)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고3 졸업예정자, 졸업생, 2025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 모두 지원 가능하다. 원서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대상 2026학년도 입학 상담 본격화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검정고시 합격생을 포함한 다양한 전형 대상자들을 위해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입학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 중심 전형으로 진행돼,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웹툰학과, 게임학과, 인공지능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취업과 실무가 직결되는 학과 중심으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이 활발했으며, 올해 역시 수시모집 전부터 입학 상담이 늘고 있다"며 “지원자들에게 맞춤형 전공 안내와 졸업 후 취업까지 고려한 진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교 졸업생들은 웹툰 작가, 게임프로그래머, 게임기획자, 화이트해커, IT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아전은 졸업과 동시에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며,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학과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각디자인학과는 비실기 전형을 통해 입학 기회를 열고 있다. 졸업 후에는 편집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영상 제작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게임기획과에서는 K-게임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다양한 게임 프로젝트와 공모전 출품을 통해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는 재단법인 한국IT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으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진과 프로젝트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 측은 “수시·정시와 관계없이 100%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 중심 교육으로 졸업 후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정비 뜬다…’ 항공 MRO 시장 인력 수요 급증, 항공정비사 유망 직업으로 부상

최근 국내외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으며, 항공정비사에 대한 인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항공·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MRO 시장 진출과 시설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전문 정비 인력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급증하는 정비 수요에 비해 항공정비 전문 인력 공급이 부족해 항공정비사의 '몸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정비사는 취업 안정성·높은 보수·전문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전직을 고려하는 성인층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항공정비 전문 교육기관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첨단 교육 시설을 기반으로 전문 항공정비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항전 관계자는 “학생 모두가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갖춰 졸업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책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항전은 국가 실기시험장으로 운영되는 항공정비실습실, 실제 항공기 내부를 그대로 옮긴 Mock-up 실, 최신 시뮬레이터 실습실, 실제 운항 가능한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한다. 이와 같은 교육 환경 덕분에 재학생들은 항공정비사 면허 시험에서 작업형 실기시험을 면제받고, 졸업 전까지 비행기·헬리콥터 정비사 면허를 모두 취득해 취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외국어 교육과 1:1 멘토링, 국내외 유명 항공사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자회사 및 부설기관(글로리아항공, 울진비행훈련원) 졸업생 우선 채용 등 다양한 특전으로 안정적인 취업까지 보장하고 있다. 현재 한항전은 ▲항공정비(MRO)과정 ▲항공정비공학 ▲전기항공기(UAM)정비 ▲헬기정비 ▲항공부사관·군무원 ▲항공운항 등 6개 전공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을 상시 모집 중이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이상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든 전형은 100%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기한 내 접수와 등록을 완료한 지원자 전원에게는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 한항전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MRO 산업 확장 속에서 학생들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며 “항공정비사라는 유망 직업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 상담 및 모집요강은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ERICA, 영재교육센터 개소… 지역 창의 인재 육성 첫걸음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지난 8월 23일 ERICA 컨퍼런스홀 4층 중강당에서 '영재교육센터 입학식 및 개소식'을 열고, 지역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 합격한 초등학생 52명을 비롯해 학부모, 안산시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개소는 한양대 ERICA와 안산시, 안산인재육성재단이 지난 5월 체결한 '영재교육기관 설립 업무협약(MOU)'의 결실이다. 지역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함으로써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기반 약화를 극복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RICA 영재교육센터는 ▲과학영재교육센터 ▲로봇·AI영재교육센터 두 개 분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의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과학영재교육센터는 화학·물리·생물·수학 등 기초 과학 수업을 학생 주도형 자기주도 학습 방식으로 운영한다. '3+1팀(학생 3명+조교 1명)' 체제와 실습 중심 수업을 통해 탐구 역량을 강화하고, ERICA 특화 교육인 PBL(Problem-Based Learning), QBL(Question-Based Learning)을 접목해 토론과 탐구 활동을 활성화한다. 로봇·AI영재교육센터는 기초 역학 이해부터 센서·AI를 활용한 로봇 설계·제작까지 아우르는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학생들이 로봇 개발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으며, 개별 학습 피드백은 학부모와도 공유해 효과를 높인다. 백동현 ERICA 부총장은 “영재교육센터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창의적 사고를 실현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며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적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영재교육센터가 지역을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산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 ERICA는 이번 영재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미국 정규수업 참여 샌디에고 영어캠프, 겨울방학 얼리버드 모집

MBC연합캠프는 오는 2026년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미국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100% 정규수업과 안전한 홈스테이 생활을 통해 학습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 얼리버드 등록이 진행 중이며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자 대표적인 휴양지로, 쾌적한 기후와 안정된 치안으로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에 꼽히는 곳이다. 사계절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해 겨울철에도 평균 기온이 13℃ 내외로 따뜻하다. 캠프는 100년 전통의 기독교 사립학교인 샌디에고 아카데미(San Diego Academy)와 칼보리 크리스천 아카데미(Calvary Christian Academy)에서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8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체육 등 현지 학생과 동일한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수업 이후에는 저널 라이팅과 단어 학습을 포함한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진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철저히 검증된 현지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며,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한국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영어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동시에 높일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샌디에고와 LA 명소를 둘러보는 풀데이 투어(Full Day Tour), 2박 3일 일정의 그랜드캐니언·라스베가스 드림투어, 그리고 UC버클리·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학 탐방이 포함돼 참가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MBC연합캠프 관계자는 “정규수업·홈스테이·문화체험이 결합된 샌디에고 영어캠프는 단기 유학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얼리버드 등록이 빠르게 진행 중이므로 조기 신청을 권한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데이원컴퍼니, AI 시대에 ‘빛나는 손기술 블루칼라’ 교육 인기

국내 대표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가 운영하는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의 블루칼라 직무 교육이 AI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화이트칼라 직군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오히려 대체가 어려운 '손기술(블루칼라)' 직무가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트칼라 직군이 블루칼라보다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패스트캠퍼스는 기존 AI·데이터 중심 교육을 넘어 블루칼라 직무 교육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했다. 지난해 7개에 불과했던 관련 교육 콘텐츠는 올해 17개로 늘었으며, 이와 함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특히 플로리스트 과정은 개설 1년 만에 누적 수강생 1천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용접, 네일아트, 공구 활용법 등 다양한 기술 직무 콘텐츠 역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인기 강의로 부상했다. 수강생 분포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콘텐츠 상세페이지 조회 비중은 ▲4050세대 28% ▲2030세대 22%로, 중장년층은 재취업·커리어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젊은 층은 미래 직무 역량 확보 차원에서 블루칼라 교육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패스트캠퍼스 블루칼라 교육의 강점은 '디지털 도제 시스템'에 있다. 업계 전문가의 실제 작업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 제공하고 이론과 실습을 결합해, 기존 도제식 교육의 한계를 온라인 환경에서 극복한 것이다. 현장감을 살리면서도 단기간에 실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블루칼라 직무는 반복 노동이 아닌 고도의 숙련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전문 영역으로, AI 시대에도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누구나 체계적으로 현장 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캠퍼스는 오는 9월 가드닝 과정을 시작으로 커피 브루잉, 운동 전문가 대상 해부학 등 다양한 직무 교육을 선보이며 전문·취미를 아우르는 미래형 블루칼라 교육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윤병국 교수, 경희대 교수산우회 ‘카자흐스탄 천산 트레킹’ 총괄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윤병국 교수가 지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경희대 교수산우회 해외 원정 산행을 총괄 진행했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매 방학마다 해외 산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원정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천산산맥 침블락봉(3,450m), 빅알마티 호수, 챠른 계곡 등을 탐방했다. 고재흥 회장(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천산산맥의 만년설과 고산지대의 에델바이스, 야생화를 직접 접하며 연구와 웰니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총괄을 맡은 윤병국 교수는 지질학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챠른 계곡의 붉은 황톳빛 기암괴석은 중생대 기반암 위에 수천만 년간 풍화와 침식 작용이 더해져 형성된 협곡으로, 그 장엄함은 학문적 가치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교수단은 알마티 시내 질료니 바자르에서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 반찬 가게를 방문하고, 홍범도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려극장을 찾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윤 교수는 “현지 고려인 사회의 삶과 문화는 참가 교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이번 원정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지질 탐구, 문화 교류, 역사 체험이 결합된 뜻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앞으로도 해외 원정 산행을 통해 국제적 학문 교류와 영감을 넓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울대 10개 만든다”…세종, 교육특화도시 첫걸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과 손을 잡았다. 정부 국정과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발맞춰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교육특화도시 전략에 나섰다. 28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세종시, 충남대, 공동캠퍼스운영법인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연구 교류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합의사항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 ▲융복합 인재 양성 ▲학술 교류 확대 ▲지역 현안 해결 연구 등 네 가지다. 협약은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정부 국정과제와 직결된다. 충남대는 국립대 연구 역량을 더하고, 공동캠퍼스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 유치와 교류 사업을 뒷받침한다. 세종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도시지만, 비수도권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전국적 상황 속에서 '교육'으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민호 시장은 “비수도권 소멸 문제가 국가적 현안이 된 만큼 세종이 앞장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세종을 '메가 싱크탱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대학 역량과 세종시 정책 인프라가 결합하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석수 공동캠퍼스운영법인 이사장도 “세종공동캠퍼스를 혁신의 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복대, 3년연속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 ‘S등급’ 획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2025년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는 도내 소재 총 48개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S등급 10곳을 비롯해 A등급 12곳, B등급 9곳, C등급 17곳으로 등급을 부여했다. 기관별로 부여된 평가 등급에 따라 내년 지자체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S등급을 획득한 창업보육센터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지역 밀착형 창업지원사업 연계를 비롯해 △창업지원 전문인력 인프라 △스타트업 IP 역량 △투자 및 지원자금 유치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제도 참여 △기업경영-기술개발-창업벤처 활동 수상 △BI(Business Incubator) 기업의 고용 창출 및 매출액 등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1월 개소한 경복대 창업보육센터는 남양주시 최초이자 경기동북부에서 유일한 BI이며,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AI빅데이터, ICT 플랫폼, 디지털전환,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경기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사업에 선정돼 전(全) 주기 창업공간 조성, 혁신-신산업 기업 발굴, 기술 협업 및 기술이전 연계, IR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외 직접 투자, TIPS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협력단장은 28일 “이번 S등급 획득은 지역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학의 노력과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 국비와 도-시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미래 성장산업(G7) 및 지역 기반 산업(GX) 중심의 지역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는 대학 내 창업 인프라 강화 및 지역사회 연계 창업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경기북부 스타트업 네트워크(G-SUN) 등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 글로벌-로컬 콘텐츠 기반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복대는 작년 졸업생 2000명 이상을 배출한 전국 일반-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80.6%)를 차지했으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대학 중 6년 연속 취업률 1위, 전국 기준으로는 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2023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전문대학 브랜드평판 1위 유지,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7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등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E칼럼] 정답을 찾는 사람 vs 좋은 질문을 만드는 사람

김한성 굿프롬프트 대표 지난 8월 18일자 영국 가디언지는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다. 일본의 34세 소설가 리에 쿠단이 ChatGPT를 활용해 쓴 소설 『심파시 타워 도쿄』로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작품의 5% 정도가 AI로 작성하였다는 사실을 작가 스스로가 알리면서 일본 문단은 물론 전 세계에서 텍스트 문예 전문가 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며 나는 다른 질문을 하게 됐다. 관심의 초점이 “AI가 소설을 썼다"는 사실에 맞춰져 있는 동안, 정작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작가가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였다. 리에 쿠단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I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 과정을 반영할 수 있다." 그녀는 AI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닌, 사고를 확장하는 대화 상대로 활용했던 것이다. 나아가 리에 쿠단은 더 이상 출판사나 평론가가 원하는 답을 찾아 헤매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정말 알고 싶었던 것—현대 일본 사회의 동정심 문화, 언어 변화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AI와 함께 탐구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이 수상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AI 시대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한다. 우리는 더 이상 남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지식을 쌓는 것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알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삶은 온통 '정답 찾기'로 점철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이 문제의 답이 뭐지?" 아이들은 선생님이 원하는 정답을 맞히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문제집을 푼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치열해진다. 대학 입시라는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 앉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면 조금 나아질 줄 알았지만, 이번엔 취업이라는 새로운 정답을 찾아야 한다. “면접관이 원하는 답이 뭘까?" 자기소개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작성되고, 면접 답변은 인터넷에 떠도는 '모범 답안'을 외우느라 바쁘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원하는 게 뭘까?" “이 프로젝트의 성공 기준은 뭘까?"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MBA를 밟고, 각종 자격증을 따고, 업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다. 퇴근 후 시간과 주말까지 반납하며 끊임없이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는 지식을 쌓아간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또 다른 정답 찾기가 시작된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육아서를 읽고, 부모 교육을 받고, 아이 교육비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 아이에게도 같은 길을 걷게 한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는 정답을 향해. 그런데 이 모든 노력이 얼마나 허무한지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10년 전 열심히 딴 컴퓨터활용 자격증, 지금은 쓸 일이 없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의 70%는 실무와 거리가 멀다. 몇 백만원을 들여 수강한 마케팅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다. 더 충격적인 건 AI의 등장이다. 미국에서 ChatGPT는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 성적을 기록했고, GPT-4는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했다. 우리가 밤새워 외운 지식들을 AI는 몇 초 만에 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AI 시대의 전문성은 더 이상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리에 쿠단이 아쿠타가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기존 문학 지식을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누구도 묻지 않은 질문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의사도 이제 의학 지식을 많이 외우는 것보다, 환자의 복잡한 상황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정교한 질문으로 변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변호사도 판례를 많이 암기하는 것보다, 복잡한 법적 상황을 AI와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질문 설계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수동적 학습에서 능동적 질문 창조로 전환할 수 있을까? 첫째, 나만의 궁금증을 찾아라. “취업에 도움이 되려면 뭘 배워야 할까?" 대신 “내가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일까?"를 물어보자. 리에 쿠단처럼 자신만의 관찰과 경험에서 출발한 질문이 가장 강력하다. 둘째, 구체적 맥락을 더하라. “성공 방법을 알려주세요" 같은 추상적 질문이 아니라, 나의 상황, 제약 조건, 목표를 구체적으로 담은 질문을 만들어라. 그래야 내게 맞는 맞춤형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셋째, AI와 대화하듯 질문하라. 일방적 명령이 아니라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 같나요?" “제가 놓치고 있는 관점이 있을까요?" 같은 식으로 협력자로서 AI의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라. 넷째, 질문을 계속 발전시켜라. 첫 번째 답변에 만족하지 말고,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같은 후속 질문으로 탐구를 심화하라. 80년간 지속된 '정답 찾기 경쟁'은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수동적으로 지식을 쌓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을 위해 능동적으로 질문을 만들고, AI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대가 왔다. 오늘부터 우리도 시작해보자. “남들이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 대신 “정말로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질문을 만들어야 할까?"를 물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 쌓인 나만의 질문들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전문성이 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질문하는 자가 미래를 주도하는 시대, 이제 시작이다. 김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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