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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 밀린 금융개혁 꺼낸다”...ELS과징금·지배구조 손질 ‘시동’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금융당국의 은행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제재,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 5곳에 기존 규모보다 낮은 60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안 역시 당초 계획보다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6개월마다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작년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관행에 대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만큼 금융당국은 업무보고 전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 금융위가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권의 긴장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상당수의 금융지주사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하면서 현재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관심도가 크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기에는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1월 양종희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안을 KB금융지주에 바로 소급적용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할 예정인데, 법제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께 은행권 홍콩H지수 ELS에 대한 과징금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대 은행에 합산 과징금 600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금감원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대 은행에 최초로 약 4조원의 과징금을 최초로 산정했다. 이후 논의 과정에서 절반인 약 2조원으로 감경해 작년 11월 은행권에 사전 통보했다. 올해 2월에는 이보다 더 낮춘 1조4000억원의 과징금 제재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지난달 13일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증권사 검사 조치안의 일부 사실관계와 적용 법령, 법리 등을 보완해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하면서 금감원은 추가로 논의를 진행했다. 은행권 과징금은 이르면 이달 1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관련 은행권의 자율배상 노력 등을 감안해 6000억원대의 과징금을 확정해도, 은행권의 소송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은행권은 과징금 최종 통보 직후 법무법인 자문을 거쳐 소송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과징금을 그대로 수용하면 추후 배임 이슈 등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과징금 규모가 금융당국, 은행 모두 수용 가능한 범위라고 해도, 소송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후 주주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라며 “미래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법무법인에 자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한강에서 함께 달려볼까요” 外

◇ 신한라이프 “한강에서 함께 달려볼까요" 신한라이프가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는 체력에 맞춰 달리기·자전거·수영 코스를 선택하고 각자의 속도로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서울시·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한다. 4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수상 놀이터 및 운동 클래스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산한라이프 쿨-리닉' 부스도에서 체력을 테스트하고 전문가의 스포츠 테이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얼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경품을 받으면서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대한철인3종협회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철인3종과 생활체육 저변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 삼성화재 “5년간 페달 오조작 사고 2.3배·사망자 3.4배↑" 2021년 66건이었던 페달 오조작 의심사고가 지난해 153건, 사망자수는 15명에서 51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인명 피해를 포함한 치명적 사고가 증가한 것도 문제로 꼽힌다. 월평균 4.3명이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주차와 저속 주행 상황에서 페달 오조작 사고가 주로 발생하지만, 보행로와 이면도로를 비롯한 곳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차량 속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출발시 가속을 억제하는 것 뿐 아니라 중·고속주행 중에도 오조작을 막을 수 있는 장치 장착이 시급한 까닭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70.5%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남성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많았던 반면, 60세 미만의 경우 여성운전자의 비중이 높았다. 사상자 숫자에서도 차이가 났다. 60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건당 사상자는 2.1명, 60세 이상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운전자 본인과 동승자의 피해도 컸던 셈이다. 선진국에서도 고령화에 따른 사고가 잦아지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93%에 달하는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달았다. 영국은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도록 하고, 오조작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카메라 장착을 유도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요한 수석연구원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매년 고령운전자가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시장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대규모 보급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보조금 또는 세제 혜택 등) 구매 지원 정책이 조속히 마련된다면 가속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KB라이프, 뇌·신체·마음건강 관리 돕는다 KB라이프가 'KB골든라이프ON'에서 고객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알리미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건강관리 뿐 아니라 노후자금, 치매·요양, 생활 제휴혜택 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다. 이번 서비스는 두뇌·신체·마음건강 관련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오늘의 추천 트레이닝 △AI두뇌건강체크 △걸음기록 3개 메뉴를 활용할 수 있다. 오늘의 추천 트레이닝은 두뇌훈련 게임 등 기억력·집중력·언어능력을 비롯한 두뇌 향상을 지원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AI두뇌건강체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을 토대로 두뇌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걸음기록은 목표 걸음수를 설정하고 달성 현황을 확인하며 일상 속 신체활동 관리를 지원한다. KB라이프는 이번달 KB골든라이프ON에서 1종 이상의 건강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커피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원/달러 환율, 한때 1530원 웃돌아…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4일 금융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49분 기준 환율은 1530.4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9% 상승했다. 이는 야간거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 15일부터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2009년 2~3월(11거래일) 기록을 돌파했고, 이날 야간시장에서는 유로화·엔화·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치가 일제히 절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동전쟁의 여파가 아시아 지역을 덮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원화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했던 흐름이 강화된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등 비우호적인 자금흐름이 형성된 영향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국 통화가치를 보더라도 전쟁 이전까지 대부분 달러화 대비 강세 혹은 보합세를 보였다"며 “전쟁 이후에는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통화가치는 대부분 하락했고, 고유가에 취약한 국가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동전쟁 이후 원화가치가 4.4%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만달러와 엔화가 각각 0.4%·2.1% 하락하고 위안화는 오히려 1.4% 상승한 것과 비교된 셈이다. 이같은 고환율은 물가 압력도 가중시킬 수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 부담이 가중되면 생산자물가가 높아지고, 결국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초 0.6~0.7% 수준이었으나, 3월 1.7%·4월 2.5%로 커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4% 안팎에서 2.4%·5.2%까지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도 누적된 생산자물가 효과의 여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금융 선공에”...KB·신한, 스테이블코인 ‘다음 수’ 고민

하나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지분을 인수하면서 KB금융지주, 신한지주, IBK기업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이들 금융사들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제도 정비 흐름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단계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다양한 사업자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회에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금융사들의 세부 전략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토스, IBK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디지털자산 관계자들이 이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네트워킹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KB금융지주가 주최했으며,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쪽 실무진과 임원진, 타사 디지털자산 직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KB금융 측은 “이번 행사는 사업 제휴, 컨소시엄 논의를 배제한 순수 학술 및 네트워킹 간담회"라며 “전문가 강연과 자율적 협력을 통해 최근 법률, 제도적 동향을 파악하고, 제도권 금융 내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안전하고, 건전한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의 금융사들은 참석자 간에 컨소시엄이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번 자리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혁신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은행의 역할을 정의하고, 은행권이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법률적 공백, 규제 쟁점 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은행의 규제 대응 방향성과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게 사업을 영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그럼에도 이번 간담회가 이례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확보하며 디지털 금융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두나무 지분 6.55%를 1조33억원에 인수해 4대 주주에 오른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율을 기존 5.94%에서 9.84%로 확대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인 송치형 두나무 회장(지분율 25.51%), 김형년 부회장(13.10%)에 이어 3대 주주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도 두나무 지분 확보에 가세했다. 지난달 말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 등 3사는 총 6128억원을 투입해 두나무 지분 4%를 취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말 두나무 지분 2%를 확보했고, 삼성카드와 삼성SDS도 각각 1%씩 두나무 지분을 취득했다.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 자산에서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범주가 확대되면서 거래소의 사업 영역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의 투자부문인 OKX벤처스는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각각 20%씩 취득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코인원 최대주주인 차명훈 대표(30.36%)와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공동 3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아직 KB금융지주, 신한지주, IBK기업은행의 가상자산거래소 관련 지분취득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지분 취득보다는 다양한 사업자들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을 모색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측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제도 정비 흐름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라며 “다만 현재는 관련 법 제도와 시장 인프라 정착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과 규제 체계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전이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제 막 2017년 말 도입된 '금가분리'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시장 자체가 워낙 초기 단계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전통 금융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자원을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매입에 투입하는 것이 일종의 모험이자 부담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처럼 공개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취득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천명한 기업과 자체적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금융사로 전략이 갈리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는 전자결제 전문기업 KG이니시스,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 디지털자산 솔루션 기업 오픈에셋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입금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한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금융은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오프라인 키오스크 결제를 통해 실생활 결제 모델을 구현했다. 소비자가 별도의 디지털 지갑을 설치하지 않고, QR을 통해 결제하면 정산 단계에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구조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금융사가 어떤 사업자와 협업하느냐보다 최대한 많은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에 뛰어들어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게 중요하다"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됐을 때, 직접적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취득한 기업과 각자의 전략으로 물밑에서 사업을 키운 금융사 가운데 어떤 회사가 시장을 주도할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일단 숨통 트였지만”…롯데손해보험에 주어진 유예기간 [머니+]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제재 단계 상향 우려가 줄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압박 속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3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보가 4월 3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월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됨에 따라 3월 경영개선권고 보다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고, 이후 수정안을 제출한 데 대한 결과다. 롯데손보는 2024년 11월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와 지난해 2월 수시검사 경영실태평가를 거친 뒤 종합 3등급·자본적정성 부문 4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오른 뒤 이 같은 과정을 거쳐왔다. 당국이 고강도 제재 대신 정상화에 나설 여지를 주는 쪽을 택하면서 경영개선명령 단계 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상화 판정이 아닌 만큼 롯데손보는 일정 시간 동안 자구 노력에 나서야 한다. 이는 당국이 이행 실적을 지속 점검하겠다는 의지 등 복합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년 6개월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행 실적과 건전성 개선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건부 승인의 핵심은 결국 자본 확충에 대한 압박이 강화됐다는 의미다. 당국은 구체적인 조건의 세부 내용을 3년간 비공개 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롯데손보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 유치 △자산 매각 △사업비 절감 △고위험 자산 축소 △대주주 측 추가 자금 투입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매각 추진 또한 당국의 조건 중 하나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이번 승인에 따라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재가 강화될 경우 경영 불확실성에 의해 원매자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손보가 자본 확충 부담이 큰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기대 몸값을 2조원에서 1조원 안팎으로 현실화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향후 당국의 분기별 점검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자본건전성 개선 흐름과 추가 자본 부담에 따라 원매자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당국 조건 이행과 매각에 속도를 내야하는 환경 등 가격 협상 속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시나리오로는 세 가지가 예상된다. 먼저 빠른 시일 내 새 투자자나 금융지주가 인수해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자본확충과 신용도 개선, 영업 안정화를 동시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국 조건 이행에 실패할 경우 기존 승인 자체가 무력화되고 추가 개선계획 제출 또는 더 높은 수준의 적기시정조치로 이어지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롯데손보가 자구 노력으로 독자생존에 나서는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업비 절감과 자산 매각, 부분 증자 등을 통해 스스로 자본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사모펀드 체제 아래에서 대규모 증자를 반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업계는 향후 1년 동안 롯데손보에 당장의 영업 실적보다 실제 자본 확충 및 기본자본 킥스 개선, 매각 성사 여부라는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롯데손보에 대한 구제라기보다 관리 속 유예기간을 부여하겠다는 의미에 가깝다"며 “현재 자본구조로는 충분치 않다는 당국 메세지가 명확한 만큼 향후 자본 관련 미션 수행과 매각 성사라는 핵심 변수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대출 25조 늘었다”...중소기업·소상공인 향한 은행 자금

올해 들어 5월까지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강화 기조 속에 은행권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대출 공급을 늘리며 자금 방향을 바꾸고 있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869조8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8282억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 증가폭은 25조167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5369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4% 확대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84조457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2945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조310억원 불었다. 지난해 1~5월 증가액이 4조5121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22%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도 눈에 띄었다. 잔액은 전월 대비 551억원 늘어난 325조917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1조485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5월은 1조663억원 감소했는데 이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정책에 발맞춰 은행들이 기업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취약 차주 지원에도 나설 수 있어 생산적·포용금융 정책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미래·전략산업 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개인사업자 또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강조하는 차주군으로, 은행들의 대출 공급 기조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는 건전성 우려 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 대비된다.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보증부 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대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말 잔액은 185조435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337억원 늘었다. 올해 증가 규모는 15조13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조248억원)보다 16% 확대됐다. 채권시장 경색과 만기 차환 부담 등에 은행을 찾는 대기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 안정적인 대출 공급과 생산적 금융 확대 차원에서 은행들도 대기업 대출 취급을 반기고 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 전략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 높은 규제로 가계대출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대출이 자산 성장의 주요 통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8229억원으로 올 들어 3조144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9462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해 77%나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3조3880억원으로 올해 1조779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15조1981억원)과 비교하면 88% 줄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5154억원으로 올 들어 1조5469억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2887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증시 호황에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은 생산적·포용금융 확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대출’ 네이버페이 입점 外

카카오뱅크와 네이버페이가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을 확대한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이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사업 운영자금과 사업장 구입자금 등 다양한 목적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하다. 최저 연 2%대 금리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네이버페이 대출비교 서비스에서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물건에 대한 대출만 우선 운영한다. 향후 집합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구매를 위한 '사업장 구입자금' 목적의 대출은 불가능하며 사업 운영자금 목적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또 대출 실행 이후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로 자금이 사업 운영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한다. 네이버페이 앱과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입력 과정을 거쳐 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신청하기'를 누르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 신청을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아니면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별도의 사업자 통장이 없어도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2년 10월 출시 후 3년 반 만에 잔액 기준 3조4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 1년 동안 공급액은 2조1000억원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저신용자(KCB SOHO 등급 4등급 이하)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입점으로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전국 지역상권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실시했다. 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박광원 농협은행 서울중앙사업부 본부장, 황의경 농협은행 성장지원부 부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중구 강서면옥을 찾아 컨설팅을 진행했다. 강서면옥은 7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지역 대표 노포다. 이번 방문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시설과 인테리어 개선 등 점포 운영 고도화 방안과 농협카드 플랫폼인 NH pay 'CATCH(할인쿠폰 제공)' 서비스를 활용한 홍보와 고객 유치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점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문화자산으로서 의미를 확산할 수 있도록 '서울미래유산' 인증 취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했다. 황의경 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상권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NH올원뱅크나 NH기업스마트뱅킹,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 소비를 4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동산·영화관·백화점 등 가족 관련 소비가 크게 늘었는데, 40대는 부모님과 자녀 관련 소비를 동시에 이끈 핵심 결제층인 셈이다. 토스는 지난달 1~18일 카드 결제 데이터를 전월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놀이공원·워터파크·아쿠아리움 등 가족 단위 여가 활동 관련 소비가 뚜렷하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카테고리 결제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핵심 주간인 1~11일은 증가율이 68%까지 확대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0대는 전월 동기 대비 결제건수는 7.3%, 결제금액은 9% 이상 증가하며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어린이날 관련 소비가 집중된 액티비티 업종과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몰린 백화점 업종 모두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놀이동산 결제건수 증가율이 약 69%, 영화관 소비 증가율이 51%로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 업종에서도 1인당 결제액이 약 40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1위를 기록했다. 부모님 선물과 자녀 관련 소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소비층 특성이 소비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소비 흐름은 카드 선택에도 반영됐다. 카드라운지에서 놀이·문화·쇼핑 등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대상으로 최근 신청 완료 기준을 집계한 결과 IBK기업은행 'IBK K-패스' 신용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카드는 테마파크·백화점·영화 등의 소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부모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기업은행의 'IBK 일상의 기쁨카드', 현대카드의 'MX Black Edition2 카드', 삼성카드의 'taptap O 카드', 농협카드의 '올바른 FLEX 카드' 순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들은 모두 가족 외출과 생활 소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 관계자는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영향으로 가족 단위 소비가 집중되는데, 특히 40대는 자녀와 부모 세대 소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이중 소비층 성격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뱅크샐러드 '고수들의 투자전략' 서비스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고수들의 투자전략 서비스 월 이용 고객 수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올해 2월 말 대비 6월 기준 77% 증가했다. 1분기 이후 매달 평균 35% 늘어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연결된 투자 정보를 기반으로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분석해 제공한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 보유 종목과 투자 흐름을 분석할 수 있으며, 시장 동향, 종목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이 보유한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30일간 투자 고수들의 매수·매도 비중과 평균 매수가를 제공해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고수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과 최근 1주일, 1·3·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을 순위 형태로 제공해 투자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식 투자 관심이 높아지며 20·30대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뱅크샐러드 투자 서비스 이용자 중 20·30대 비중은 75%를 차지한다. 뱅크샐러드는 홈탭에서 주식을 비롯해 계좌, 예·적금, 카드, 연금, 페이머니 등 다양한 금융자산 정보를 통합 분석·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순자산 증감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했다. 자산별 목표 설정 기능을 이용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교육홍보관 개관 外

◇ 신보, 교육홍보관 '크레디움' 개관…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 신용보증기금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교육홍보관을 개관했다. 올 하반기부터 일반 대중에게 개방하며 유관기관과 연계한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보는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구 본점에서 기관 최초의 교육홍보관인 '크레디움(kredium)'을 개관했다고 2일 밝혔다. '크레디움'은 Korea(한국), Credit(신용), Museum(박물관)의 합성어로, 신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해 온 역할과 혁신의 발자취를 통해 신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임을 뜻한다. 특히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성격으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홍보관은 지역 내 취업·창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해 미래 금융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보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조성됐다. 교육홍보관은 신보 대구 본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관·홍보관·영상관·뮤지엄 카페 등 총 4개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역사관과 홍보관은 신용 및 보증의 역사,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신보의 역할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신보의 발자취와 주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홍보관에는 스타트업 제품 시연, 신용보증서 발급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해 창업과 금융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관에서는 다채로운 금융 교육 및 홍보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뮤지엄 카페 '틔움'은 단순한 소모임 공간뿐만 아니라 강연, 기업 IR 등 비즈니스와 교육까지 아우르는 복합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신보는 카페 '틔움'을 제외한 3개 테마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이용객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도슨트(전시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공식 관람 신청은 예약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가능하다. ◇ 은행권, 금융권 협회 최초 AI 기반 광고심의 도입 착수 은행연합회가 금융권 협회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심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광고심의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지난달 28일 '은행권 AI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SNS·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으로 금융 광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비금융 산업과의 제휴 확대 등으로 광고 유형이 다변화됨에 따라 한층 정밀한 심의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심의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광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위반 요소를 선제적으로 식별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은행권의 내부통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자 이번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광학문자인식(OCR), 검색증강생성(RAG) 등 AI 기술을 활용하여 'AI 광고심의 기능'과 '금융지식 기반 검색(Q&A) 기능'을 제공한다. 'AI 광고심의 기능'은 광고안, 상품설명서, 약관 등을 유기적으로 분석해 문서 간의 정합성, 관련 법령 및 심의 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토하고 검토 결과 및 보완사항을 보고서 형식으로 실무자에게 제공한다. 다만, 최종 판정은 현행 절차에 따라 전문 인력의 확인을 거칠 예정이다. '금융지식 기반 검색(Q&A) 기능'은 광고심의 규정 및 금융 관련 법규, 정책자료, 유권해석 등을 집약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무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은행연합회와 사원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기술 개발은 국내 대표 AI 기업인 업스테이지가 맡는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AI 솔루션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AI 기업으로,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AI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은행권 광고심의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약 6개월간의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해당 시스템을 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사원은행의 만족도를 높이고, 광고심의 업무뿐만 아니라 준법지원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신한은행, 호서대학교와 장기 금융 파트너십 구축 신한은행이 호서대학교와 장기 금융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학 운영 전반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호서대학교와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대학 운영 지원과 구성원 금융편의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호서대학교의 주요 금융 파트너로서 대학 운영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체크카드 겸용 학생증 발급을 지원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서대학교는 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학으로, 양 기관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중심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더라운지와 연동…하나페이 활용성↑ 外

◇하나카드, 더라운지와 연동…하나페이 활용성↑ 하나카드가 더라운지와 함께 해외 여행 손님 편의성 향상에 나섰다. 더라운지는 전 세계 1300곳에 달하는 공항 라운지를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나카드는 하나페이 앱에서 더라운지의 핵심 기능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하나페이 앱에서 이용권을 발급 받으면 더라운지 앱에 자동으로 이용 내역과 잔여 횟수가 동기화되고, 반대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라운지 이용권 발급을 위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번 협업은 하나금융그룹의 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여행의 시작인 공항에서부터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여행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장기렌터카·중고차 구매 고객에 경품 증정 신한카드가 신한 마이카 장기렌터카 및 중고차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이는 신한카드·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자동차금융 종합 플랫폼으로, 금융상품 뿐 아니라 통합한도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MyCar금융센터에서 2000만원 이상의 장기렌터카 상품을 계약하면 △티비유 일렉베리 전기차 충전 상품권(10만원권) △카앤피플 출장세차(10만원권+추가 1만원권) △카수리 출장엔진오일/배터리 교환 이용권(10만원권+추가 1만원권) △5만마이신한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000만원 이상 중고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3000만원이 넘는 장기렌터카/중고차 할부금융 상품 계약시 경품 규모가 2배로 커진다. 이번 이벤트는 종료 공지 전까지 상시 진행된다. ◇BC카드, 여름철 맞아 특화 프로모션 진행 BC카드가 여행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 특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오는 8월31일까지 '페이북 트래블월렛' 이용 가능 카드 고객이 외화머니를 결제하면 6%까지 페이북 머니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이다. 누적 결제액 50만원 이하는 1%, 100만원 이하는 2%, 100만원 이상은 3%를 돌려받을 수 있다. 외화 머니 결제가 처음인 고객의 경우 혜택 비율이 구간별로 2배씩 증가한다. 페이북 트래블월렛은 BC카드와 트래블월렛의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로, 45종의 외화를 지원한다. 전 세계 200여개 비자(VISA)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하고,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해외 결제·ATM 출금 수수료도 없다. 이번 이벤트는 BC바로 MACAO카드, iM뱅크 iM 트래블 카드, BNK부산은행 오늘은e신용카드·팟(pod)카드 고객이 대상이다. 박복이 BC카드 매입사업본부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고객들이 실제 여행 과정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와 여행 특화 혜택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카드, 영농철 일손 거들어 NH농협카드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임직원들은 경기도 고양시 원당농협 관내 농가에서 비료를 운반하고 제초 작업을 진행했다. 농가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농번기에 소홀해질 수 있는 곳에도 힘을 보탰다. 농협카드는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해 매해 영농철·수확기 등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전사 차원에서 농촌을 돕고 있다. 류종필 농협카드 카드고객사업부장은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 회사가 왜?”...안 팔리던 KDB생명, 대어들 뛰어든 이유 [머니+]

KDB생명을 둘러싼 관심이 당초 예상 보다 뜨겁다. 예별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 중심으로 보험사 매물이 나온 상황에서 생보사라는 차별점이 있고, 한국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영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매각 주관사)이 받은 인수의향서(LOI)는 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뒤 숏리스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본입찰이 진행된다. 사모펀드와 협상을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드러낸 점도 호재다. 2014년부터 이어진 매각이 '7수'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산은도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인수 후보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KDB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5.7%로 전분기말 대비 40.6% 상승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43.5%에서 71.0%로 27.5%포인트(p) 높아졌다. 인수 후보는 △대형 생보사 △금융지주 △생명·손해보험사가 속한 기업 3개 그룹으로 나뉜다.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을 갖고 있으나,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방향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LOI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의 2파전 양상을 깬 것은 생보업계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이 가세한 것이다. 이들 3사는 이미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실제로 올 1분기 삼성생명의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651억원,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589억·334억원으로 집계됐다. KDB생명은 21억원이었고, 지난해 보험손익(-127억원)도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는 점에서 보험업 경쟁력 향상 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요소는 대체투자다. 투자손익의 비중이 높아졌고,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KDB생명이 합류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투금융은 예별손보 입찰에 단독으로 응하는 등 보험사 인수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주주들과 시장을 향해 연내 보험사 인수 메세지를 던졌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기 상품을 다수 운용하는 생보사가 손보사 보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내기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는 목표 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측면에서 KDB생명 인수가 더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태광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고, 이번 인수전에도 참전했다. 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석유화학·보험 업황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인수의 관건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KDB생명의 회복력이 중요하다. 지난해말 기준 등록설계사는 899명으로 전년 대비 18.9% 늘어났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0.66%)과 자기자본이익률(ROE·24.93%)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p, 54.42%p 개선됐다. 지난 2월 선임된 김병철 대표와 최근 영입한 외부 전문가를 필두로 보험·투자 부문 경쟁력 향상도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제3보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지난 4월 종신보험 신상품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들의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건강보험 경쟁심화, 내수 부진 등이 보험업 성장을 제약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은 문제다. 실제로 KDB생명의 지난해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37억원이었다. 종신과 건강을 막론하고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다. 또다른 과제는 산업은행과의 협상이다. 산은이 자본 확충과 관련해 '오픈 마인드'를 시사했으나,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여러차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것도 이 부분에서 막힌 영향이 있다. 업계에서는 30~40% 수준인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 등을 고려하면 인수 후보들과 산은의 '눈높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본입찰까지 인수 의향을 유지하는 후보군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다른 M&A 보다 인수 후보가 많다는 점 자체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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