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손보업계, 신계약 부진에도 2분기 선방…예실차 적자·고액사고↓

올 2분기 손해보험사들의 표정이 어둡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변경 등으로 신계약 판매가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수익성 하락을 발목잡던 요소들이 조금씩 개선되는 덕분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보험료 상위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0.3%로 집계됐다. 4월(85.7%→85.4%)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를 제한하는 일명 '8주룰' 시행이 늦어지고 차량 5부제 특약이 도입되면서 손보사들의 불만이 축적되고 있으나, 보험료 인상 효과가 소폭이나마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장마철에 침수사고가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치솟는 경향이 있지만, 2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일반보험은 기저효과가 작용할 보종으로 꼽힌다. 지난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국내·외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공장이 불에 타는 사례가 속출했다. 올해도 대전공장 화재를 비롯한 사고가 있었으나, 보험금 지급 규모가 줄면서 손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2분기 흐름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는 입장이다. 건강보험을 필두로 하는 장기보험의 예실차(예상 보험금-실제 지급 규모) 적자 축소가 보험손익을 끌어올렸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포함해 전체 보험손익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높아졌다. 이미 보험료 조정이 여러 차례 이뤄진 1·2세대 보다 3·4세대에 집중된 것도 특징이다. 3·4세대가 이전 세대 보다 보험료가 낮고, 가입자들이 도수치료와 영양제 주사를 비롯한 고액 비급여 진료를 받으면서 급증한 손해율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예실차가 -370억원에서 -140억원 수준으로 나아진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현대해상은 생·손보사를 포함한 실손보험 시장에서 18%에 달하는 점유율로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손보험의 향방이 실적에 주는 영향이 타사 보다 크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DB손보(-660억원→-630억원)와 한화손해보험(-200억원→-20억원)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삼성화재는 흑자(270억원→140억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예별손해보험 재매각 본입찰에서 4곳(흥국화재·OK금융그룹·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이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이전 보다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진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도 보험업종의 2분기와 연간 '본업' 영업이익·순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는 평가다. 투자손익 향상의 기저에는 2분기까지 호황이었던 증시가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빚투'를 무릎쓰고 뛰어든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보다 강한 탓에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나, 2분기만 놓고 비교하면 보유이원 개선 효과를 증폭시켰다. 삼성화재는 해외투자 결실을 맺고 있다. 정준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캐노피우스가 삼성화재에 기여하는 정도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체 실적 뿐 아니라 삼성화재의 지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6월 캐노피우스와 5억7000만달러(당시 기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 지분율을 19%에서 40%로 끌어올린 바 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불장'으로 인한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손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지분율 100%' 미국 포테그라 인수 효과가 더해진다. 포테그라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024년 1억4000만달러 상당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환율로는 분기당 550억원 이상이 DB손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1200%룰' 확대 적용으로 줄어드는 사업비 부담도 실적으로 치환될 것"이라며 “신계약 판매가 부진한 것은 수익성 중심 영업을 외쳐온 기업들의 목소리가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안팎서 부는 지배구조 개혁 바람…강태영 연임 흔들리나

NH농협은행이 범농협 개혁 움직임에 따라 지배구조를 소폭 손질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강태영 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25일 이사회 내 비상임이사 자격 요건과 선임 절차를 바꾸는 내용으로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농협 계열사에서 비상임이사는 일반 금융회사와는 다른 특수한 지배구조의 한 축으로 여겨진다. 주로 농협중앙회나 지역 조합장 출신 인사가 맡아 중앙회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먼저 농협은행은 비상임이사 자격 요건을 '농협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서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농협중앙회와 계열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란 내용을 추가했다. 비상임이사 자격을 보다 구체화해 선임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선임 절차에선 독립성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비상임이사를 대주주 또는 이사회 추천으로 주주총회에서 선임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장 추천과 이사회 자격 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도록 했다. 농협은행 대주주는 NH농협금융지주로 사실상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미치는 구조였으나, 은행장 추천과 이사회 자격 검증 기능을 추가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는 농협 전반의 쇄신 기조와 맞물려 있다고 해석된다. 지난 3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수뇌부 비리 혐의와 방만한 경영 실태가 드러나자 농협중앙회는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에 따라 자체적인 조직 쇄신에 들어갔다. 자회사의 인사 독립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이번 내규 손질도 개혁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강태영 농협은행장 연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농협은행도 영향권에 놓여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어 연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행장에 '2+1년' 임기를 부여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2년 임기 후 행장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연임 사례가 드물다. 농협중앙회의 쇄신 바람 속에 강 행장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측근이라는 인식도 연임에 부담감을 높인다. 다만 농협은행 지배구조 변화가 '반짝 손질'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농협중앙회 측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임이사 구성 자체에 대한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비상임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해 CEO 추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재 농협은행에서 이신형, 김광수 비상임이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김광수 비상임이사는 일동농협 조합장으로 임추위에 참여하고 있다. 비상임이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임추위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는 방안 등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협동조합에서 출발한 농협의 특성상 농업인 의견을 대변하는 조합장 출신 인물을 이사회에서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농협의 특수성이 농협금융 지배구조에 반영돼 있는 만큼 자회사 지배구조를 독립적이고 파격적으로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회수도, 지원도 부담”...은행권, 홈플러스發 ‘배임 리스크’ 난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감독당국이 홈플러스 부동산 대출 익스포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금융권 점검에 나섰다. 당국이 금융권 전반에 드리워진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행권에서 각종 책임을 고려한 보수적인 접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가 심화되는 등 금융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번질 것이란 관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홈플러스 부동산 관련 대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임차점포 대출의 선·후순위, 만기·연체·잔액 등 전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권별 간담회를 통한 점검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7일 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은 8일, 상호금융·저축은행은 9일 진행이 예정됐다. 당국은 홈플러스 청산이 현실화할 경우 임대료 수입 중단에 따라 임대인·부동산펀드에 부실이 전이될 수 있어 부실 가능성이 큰 임차점포 관련 부동산 금융을 별도로 집중 점검하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여러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구조를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이 실행되고, 임대료는 홈플러스 영업현금으로 지급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따라서 임대료 지급이 지연되거나 임대차계약 변경 및 점포 운영 중단이 발생하면 담보 가치와 현금 흐름이 흔들리게 되면서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로 부실이 번지게 되는 것이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점포 인수를 위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나 리츠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관련 익스포저는 약 1조원, 전 금융권은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와 간담회 진행 단계상에선 특정 금융사의 건전성에 크게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임차점포에 자금을 댄 금융권에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홈플러스 파산 절차 시 발생 가능한 2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순위 채권단이 일제히 자산 회수에 나서면 사업장 부실이 확대되고, 이 여파는 캐피탈을 포함한 후순위 금융사로 번져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주단 협의 하에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헐값 공매를 막고 재구조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7일 관련 은행들을 소집해 '대주단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서는 배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스크가 확실한 상황에서 자산 회수를 미루는 방향이 배임 논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부실이 현실화된 시점에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금에 추가 지원한데 대한 의문에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은 MBK의 경영 책임 논란이 있기에 여론상의 부담까지 있고, 채무 재조정이 다른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 일종의 배임 시비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부동산 금융과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변화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출 규모 외에도 담보평가 방식이나 현금흐름 의존도 등에 대한 관리가 심화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PEF 인수기업이나 세일앤리스백 구조를 활용한 유통업체에 대한 금융권 심사가 더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달 새 2000포인트 사라졌다”...코스피 꺾은 시장의 ‘경고음’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복귀 기대와 SK하이닉스 ADR 발행 효과가 반영되며 한 달여 만에 1500원선을 하회했다. 금융시장 내부에서 위험 요인과 안정 신호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7원 떨어진 14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5월 14일(1491.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하락한 1516.5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1498.1원까지 밀리며 1500원선을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 전환이 원화 강세를 이끈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3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오는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ADR 발행 과정에서 유입될 달러 자금이 원화 환전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선물환 매도 물량이 선제적으로 출회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환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발행에 따른 자금 이동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환전 규모와 시점에 따라 시장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국내 증시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9.52포인트(5.35%) 하락한 7246.79로 마감했다. 지난달 기록한 장중 최고점인 9385.59와 비교하면 약 23% 낮아진 수준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며 한때 7791.66까지 올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7186.21까지 밀리는 등 하루 변동폭이 600포인트를 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도 크게 줄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약 5931조원으로 감소하며 60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5월 20일 이후 약 7주 만이다. 증시 급락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진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미국과 이란 간 대응 수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대됐다. 국제유가도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상승한 데 이어 추가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배럴당 74달러대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체결했던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반도체 업황 전망과 중동 정세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신한금융,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3년간 60억원 지원 外

◇ 신한금융지주, 행안부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MOU 신한금융그룹은 대구광역시 동구 안심마을에서 행정안전부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8일 밝혔다. 대구 안심마을은 2008년 장애·비장애 통합 돌봄을 목표로 주민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꾸리기 시작해, 현재 어린이집과 도서관, 카페, 식당, 도시락 배달, 햇빛발전소 등 2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단체가 자생적인 연대망을 이루고 있다. 신한지주는 2023년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지역 활성화' 협약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사회연대경제 분야까지 확대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20억원씩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사회연대경제 임팩트업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회연대경제 조직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효율 에너지기기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에너지 임팩트업)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사업 개발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지원(베이스 임팩트업) △민관 협력 기반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소셜 임팩트업) 등 세 방향으로 추진된다. ◇ 하나금융지주, '하나 JOB 매칭 페스타'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with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중장년 구직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올해 부산,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타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하는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와 연계GO 경기권 강소기업 등 총 100여개 기업을 초청해 다양한 직무별 채용을 실시했다. 이 중 70개사는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 신한금융, 고액 자산가 가이드북 '2026 혜안' 발간 신한금융은 투자·부동산·세금·상속·기업승계 등 초고액 자산가들의 고민 해법을 제시한 자산관리 가이드북 '2026 혜안'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6 혜안은 그룹 통합 자산관리 브랜드 '신한 Premier'의 대표 콘텐츠로 올해로 두 번째 발간을 맞았다. 은행과 증권의 전문성을 결집해 '대한민국 자산가들의 77가지 질문에 답하다'라는 콘셉트로 자산관리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준을 담았다. 가이드 북은 자산가가 꼭 알아야 할 7개 분야로 구성됐다. △포트폴리오 투자전략 △부동산 투자전략 △상속·승계 로드맵 △종합 세무 설계 △업금융 솔루션 △맞춤형 서비스 △책임 있는 자선활동 등을 다루며,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세제 개편 등 주요 제도 변화를 반영했다. 책자에는 '자녀의 주택 구입 자금, 지원해도 될까요? 빌려주는 방법도 괜찮을까요?', '자녀가 회사를 승계받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등 자산가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고민에 대해 세액 시뮬레이션과 법령·시장 데이터에 기반한 답변이 제시돼 있다. ◇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풀스택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솔트룩스와 함께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의 데이터를 미리 학습한 AI 기반 모델로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금융 문서 이해, 업무 지식 검색, 질의응답, 문서 요약 등 실제 금융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학습됐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를 보유한 AI 전문 기업으로,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솔트룩스 양사의 전문 기술력을 결합해, 금융 현장에 적합한 AI 모델을 구현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이번 모델을 기업여신, 내부통제, 상담 지원 등 주요 금융 업무에 적용해 직원들이 보다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손님 대상 AI 검색 서비스로 확장해, 손님이 필요로 하는 금융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유동성 지원’ 줄이어 外

◇ 은행권,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유동성 지원' 줄이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에 자금난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은행권이 협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책을 꺼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홈플러스 납품대금 입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와 거래해 온 납품·입점 업체들이 납품대금 회수 지연부터 거래 축소, 대체 판로 확보 어려움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신규·대환대출 지원 △대출금리 최대 1.0%p 우대 △대출 만기 시 원금 상환 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연체 중인 협력업체에는 연체이자를 감면한다. 협력업체가 홈플러스에 납품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의 납품대금 입금 지연 확인서류 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유동성 지원에 나서 신규 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최대 1.3% 범위 내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하며,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날 KB국민은행도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신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피해 규모 안에서 최대 5억원의 긴급 운전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을 이용 중인 업체에는 원금 일부 상환 없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며 분할상환 중인 대출도 최대 1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권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정산 지연 및 거래 중단, 점포 폐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한 긴급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오고 있다. ◇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 성과…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인대회 지원우수단체 부문에서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보는 지난 7일 개최된 '2026년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유공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신보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은 물론 위기기업의 재도약과 실패기업의 재도전을 아우르는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원우수단체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출 감소 등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빌드업 프로그램' △복합 위기로 경영 상태가 취약해진 기업의 부실 예방을 지원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사업 실패 기업의 재기를 뒷받침하는 '재도전지원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우 신보 이사는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역동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도약·재도전 환경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우리銀, 4개 국외영업점 외화채권 직접 발행…“국외영업점 영업력·수익성 기반 강화" 우리은행은 런던, 홍콩, LA, 싱가폴 4개 국외영업점이 현지에서 직접 외화채권을 발행해 총 2억75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은 본점이 전담해 왔다. 이번에 국외영업점들이 직접 채권을 발행한 것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각 지점이 현지 채권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중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에는 만기 1년 내외의 단기 조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발행을 통해 2~5년의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외영업점의 영업기반과 수익성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행에는 MTN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우리은행 본점은 올해 1월 MTN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런던, 홍콩, LA, 싱가폴 4개 지점을 발행 가능 지점으로 추가하고 2월에는 각 지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발행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MTN 프로그램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발행 한도를 미리 등록해 두고 그 범위 안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중장기 자금 조달 방식을 뜻한다. 매번 새로운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신속하고 유연한 조달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외영업점의 자체 조달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국외영업점 평가 항목에 'MTN 프로그램 활성화 가점'을 신설해 지속적인 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연말에는 프로그램 총 발행 한도를 기존 7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확대하는 한편 이 중 10억달러를 국외영업점 몫으로 할당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자금부 홍진방 부부장은 “이번 국외영업점의 외화채권 자체 발행 완수는 글로벌 현지 영업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여 해외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BNK금융, 부울경 경제 회복 프로젝트 가동…‘산업금융’ 전환 外

BNK금융그룹이 기업과 서민을 아우르는 복합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BNK금융지지주는 하반기 업무보고회에서 '부울경 기업지원센터(가칭)'와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확대하는 '부울경 경제 도약 BN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경제 발전이 곧 BNK 성장' 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연계한 금융지원, 지역 전략산업 협업 확대, 생산적·포용금융 과제 발굴을 추진해 부울경 경쟁력을 높여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반기 3대 핵심 전략으로는 산업금융 전환, 자본시장 대응력 강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먼저 BNK금융은 지역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금융' 체계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산업금융은 BNK형 생산적금융 모델로, 지역 핵심 산업의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임직원까지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부울경 기업지원센터가 컨트롤타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신속한 여신심사 지원체계를 구축해 고환율·고유가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한다. 필요할 경우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3일 문을 연 서민금융 복합지원센터는 BNK형 포용금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취약층 채무 부담을 줄이고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 대출 공급, 소상공인 경영 컨설팅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지역민의 경제적 재기를 적극 지원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발맞춰 지역산업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아그리뱅크 경영진과 디지털 농협금융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팜 또안 브엉 행장을 비롯한 베트남 아그리뱅크 경영진과 실무진이 이달 6~10일 한국에 머문다. 이번 방한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체결한 '디지털 농업금융 전략적 협업' 업무협약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일정이다. 두 은행은 영농·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 협력, 카드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K-콘텐츠 연계 카드상품 출시, 기업금융 시너지 창출, 아그리뱅크 민영화 협력 등을 논의한다. 아그리뱅크 대표단은 8일 농협은행을 찾아 디지털금융 혁신 사례와 농업·금융 융합 서비스 운영 현황을 살피고, 협력 과제에 대한 실무단 협의를 진행했다. 또 경영진 간 전략회의와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열어 협력 로드맵과 공동 추진과제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특히 NH농협손해보험 본사와 경기도 여주 소재 스마트팜을 비롯해 여주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농협은행 여주시지부 등을 찾아 농작물 생산과 유통, 금융으로 이어지는 농협금융의 밸류체인을 살피며 베트남 현지 벤치마킹도 논의했다. 농협은행과 아그리뱅크는 2013년 첫 업무협약 체결 후 인력 교류와 금융 협력을 지속해 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농업금융 기관간 긴밀하게 협력해 농업금융 분야를 혁신하고 양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글로벌 레이어2(L2) 블록체인 옵티미즘, 프라이버시 솔루션 개발사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검증에 나선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 보안과 정산 기능을 활용하면서 거래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록체인 확장 기술이다. 토스는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향후 3개월간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옵티미즘의 핵심 기술인 'OP 스택'을 국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한다. PoC 핵심 검증 항목은 세 가지다. 금융기관이 결제·정산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KYC·AML) 요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공개 네트워크 위에서도 개별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다. 모두 제도권 금융의 엄격한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토스가 제시한 요구사항으로, 3사는 OP 스택과 프라이버시 기술 '프라이버시 부스트'를 활용해 이를 검증한다. 옵티미즘이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맡는다. 프라이버시 기술은 옵티미즘 공식 핵심 개발사인 서니사이드랩스가 담당한다. 서니사이드랩스가 개발한 프라이버시 부스트는 블록체인의 태생적 약점을 보완하는 기관용 솔루션이다. 본래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내역과 잔고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구조라 금융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하기 까다로웠으나 프라이버시 부스트는 핵심 정보를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가려준다. 동시에 금융기관은 필요한 거래 내역을 계속 확인할 수 있어 공개 네트워크 위에서도 기존 금융과 같은 수준으로 고객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대규모 거래도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하다. 옵티미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다. 핵심 기술인 OP 스택은 이더리움 고유의 강력한 보안성을 이어받으면서 저비용으로 빠른 거래를 지원한다. 기업이 범용 인프라 대신 자체 전용 체인을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소니, 월드, 유니스왑을 비롯해 오케이액스, 크라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와 기업의 체인 30여 개가 OP 스택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옵티미즘은 이 기술을 각 기업의 규제와 보안 요건에 맞춘 기관용 관리형 제품 형태로 제공한다. 토스는 이번 협력이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검증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더리움 수준의 신뢰와 보안 위에서 통화와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용 인프라를 직접 설계하고 다른 체인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웹3 기술이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접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제 준수와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수"라며 “검증된 옵티미즘의 OP 스택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뢰도 높은 컴플라이언스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돈 되는 바람일까”...하나금융지주, ‘해상풍력 금융’ 키우는 이유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4년간 에너지 인프라 금융 주선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며 재생에너지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면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춘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사업성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8일 하나금융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에너지 부문 인프라금융 주선 규모는 2021년 5105억원에서 2025년 1조400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를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 맞물린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현재 0.35GW에서 25GW 수준까지 70배 이상 확대하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이를 수도권과 산업단지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이 국가 과제로 부상하면서 금융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으로 다양한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점을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하나은행은 올해 1월 전남 영광 야월 해상풍력과 부산 사하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대상으로 총 1조5500억원 규모의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하나금융이 해상풍력 PF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육상풍력과 태양광 사업에서 쌓은 인프라 금융 역량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했다는 평가다. 다만 해상풍력 사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대표적인 장기 프로젝트다. 발전단지 조성부터 상업 운전까지 수년이 소요되고 인허가 절차도 복잡해 자금 조달 구조의 안정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금리 변동성 등도 사업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여기에 풍력 발전은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어 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성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해상풍력 PF가 친환경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면밀한 리스크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PF 실행 이전 단계부터 개발·건설·운영에 이르는 사업 전 주기에 걸쳐 사업 구조와 주요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단계별 위험요인을 분석해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개발 단계부터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는 생산적 금융 모델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 대전환과 실물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해상풍력을 생산적 금융의 대표 분야로 규정하고 관련 금융 공급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국민성장펀드 조성 기조에 발맞춰 인프라 금융의 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기후금융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1년 ESG 중장기 전략인 '2030&6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녹색·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2025년 누적 ESG 금융 규모는 4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ESG 금융 확대를 위해 지난해 1월 5억유로 규모의 지속가능 커버드본드를 발행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그린본드를, 올해 4월에는 6억유로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를 연이어 발행했다. 약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환경시설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 투자 대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생산된 전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호남권 첨단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에너지 수급 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은 물론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 전 주기에 걸친 리스크 관리와 금융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고강도 쇄신” 농협중앙회, 2200억 들여 농업인 지원 확대

농협중앙회가 고강도 조직 쇄신을 단행한다. 중앙회 운영 쇄신, 농업인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6개 세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농업인 경영 지원을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의 '농협 대전환' 방안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실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농협개혁위원회가 권고한 개혁 과제를 조기에 실행하고, 외부 개혁 요구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경제사업 활성화 등 농업인·조합원 중심의 지원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 기회로 삼고 있다. 먼저 중앙회 운영 쇄신을 위해 책임경영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직 혁신을 단행한다. 감사조직 독립성을 높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인사 혁신을 추진한다. 적자 계열사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를 외부위원 중심으로 설치해 윤리경영도 강화한다.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단계별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농촌지역 고령농업인 돌봄사업도 확대하며 중앙회 기능을 농업인·조합원과 농축협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농업인 지원 역량을 위해서는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프로젝트 '힘내라! 우리 농업'을 진행한다. 생산비와 유통비,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실익 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경영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정부 핵심 농정과제와 연계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인 햇빛연금과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를 지원한다. 스마트APC, 인공지능(AI)도축로봇 도입 등 첨단기술을 농업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축산물 판매 역량도 강화한다. 포용금융 일환으로 총 8876억원 규모의 장기 연체채권 소각·감면을 실시한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에 발맞춰 전북권에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한 금융지원 거점인 'NH금융허브(가칭)'를 3분기에 설치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총 16개 세부 과제를 통해 조합원에게 힘이 되는 농협, 농업소득 3000만원 시대를 주도하는 농협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대전환은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사항의 조기 이행과 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16개 실천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제주 렌트카·테마파크 할인 이벤트 진행

신한카드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도로 힐링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모빌리티 비용 절감 등 부담 완화에 나선다. 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로 제주엔젤렌트카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5만원 이상이면 3000원, 5만원 미만은 1000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주엔젤렌트카는 도내 유일한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렌터카 업체로, 홈페이지 실시간 예약시 할인을 제공한다. 에코랜드 테마파크에서는 성인 4000원·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 할인 받고 곶자왈 숲속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아메리카노 패키지는 성인 1만8000원, 입장권+기차빵 패키지는 1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몰입형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노형수퍼마켙) 현장 키오스크에 부착된 신한카드 전용 QR로 결제시 성인 기준 1만5000원인 입장권을 1만2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한 Tops(탑스) 고객의 경우 제주제트를 1만2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는 정상가 대비 30% 낮은 가격으로, 에코랜드 테마파크 '좀비트레인' 입장권도 20% 할인된 1만6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제주 입장권,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터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이용권은 최대 4인(본인 보함)까지 20% 할인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