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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든 가계대출…정기예금엔 6개월 새 93조 쌓였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전달 1조원 이상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정기예금에는 한 달 동안 24조원 이상이 몰렸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93조원 이상 늘었다. 2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3조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조7717억원 늘어난 규모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16조3901억원 늘었다. 이후 9월에는 1조2852억원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이는 듯했으나, 지난달 다시 3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확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623조98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05억원 늘었다. 지난 9월에는 125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담대 중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잔액은 150조1397억원으로 전월보다 3876억원 늘었다. 다만 전월 증가 폭(4551억원)보다는 확대 폭이 축소됐다.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일반 주담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8990억원으로 6687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 1815억원, 9월 1조3415억원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 증가세로 바뀌었다. 앞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지난달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대출 수요가 다시 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18조7265억원으로 5715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 연속 줄었다.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잔액은 1030조4880억원으로 한 달 새 24조4009억원이나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93조3046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 수준까지 높아지며 금리 매력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1년 만기 단리 기준 5대 은행 예금 중 가장 높은 연 3.6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적금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기적금 잔액은 47조1392억원으로 8642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늘었다. 이와 달리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63조3524억원으로 12조1725억원 감소했다. 고금리 상품으로 이동하는 자금이 늘어나며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단기자금 예치 성격이 강한 MMDA 잔액은 133조22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4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은행들은 총량 한도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8·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집단대출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말이 될수록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을 조이기 때문에 점차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는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총량 한도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어 급격한 대출 조이기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연말에 상여금 등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명절이나 연말을 앞두고 상여금을 받으면 대출 상환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며 “상환분이 늘어나면 그만큼 신규 대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강하게 가계대출 관리를 강하게 해온 만큼 예년에 비해 연말 대출 절벽 현상이 두드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KDI 손잡고 데이터 기반 경제·금융 연구 강화

신용보증기금(신보)이 한국개발연구원(KDI)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 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고, 교육과 홍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양 기관은 △경제·금융 공동연구 및 BASA 데이터 협력 △전시·교육 콘텐츠와 전문지식 교류 △국내외 방문단 대상 교육·홍보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BASA는 신보의 인공지능(AI) 기업 분석 플랫폼이다. 신보는 올 6월 개관한 교육홍보관 '크레디움'과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내 KDI의 전시 콘텐츠 및 운영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시·교육의 퀄리티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객에게 우리 경제가 발전한 과정과 정책금융의 역할을 보다 잘 전달하는 것도 목표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신보 정책금융의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식 콘텐츠와 기업 분석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이 교육과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보장 횟수 제한 없는 해외여행보험 출시 外

◇ 현대해상, 보장 횟수 제한 없는 해외여행보험 출시 현대해상이 다이렉트 채널에서 1년 내내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는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였다. 일본과 동남아를 비롯한 지역을 자주 오가는 여행객이 많아진 흐름에 착안한 셈이다. 2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트래블패스365 해외여행보험'은 가입시 보험기간(1년) 내 여행 횟수와 무관하게 자동 보장이 이뤄지고, 해외여행 1회당 최대 보장기간은 31일이다. 고객은 해외여행 중 발생 가능한 △상해·질병 치료비 △휴대품 손해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을 포함해 기존 단기 해외여행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동반인과 함께 가입시 함께 떠나는 일정 뿐 아니라 각자 다른 시기에 떠나는 여행도 1년간 개별적으로 보장한다. '24시간 편리한 우리말 상담 서비스'와 해외로밍 및 공항 라운지 이용 등 제휴혜택도 안내된다. ◇ 한화손해보험, 교직원 권익·건강 지키는 상품 선봬 한화손해보험이 교직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돕는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교직원 5명 중 4명이 여성인 교육환경에서 그간 축적한 여성에 대한 전문성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손보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맺은 업무협약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업특성 및 생활주기를 반영한 특화 담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권침해 피해와 이로 인한 법률 비용을 보장한다. 이번 플랜에는 교육활동 침해 사유로 교육청에 신고서를 제출하는 초기 단계를 업계 최초로 보장하는 '교육활동 침해피해발생금 특약'을 탑재했다. 교육활동 침해가 인정되는 교권보호위원회 의결이 이뤄지면 최대 390만원을 보장한다. 우울증·공황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직무상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진단 받으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고, 약물 치료시 추가 보장이 이뤄진다. 교직원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선임비용과 교원소청 변호사선임비용 담보는 교직원이 직면한 법률소송 부담을 줄여준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손잡고 전문 법률상담 서비스(나의 변호사)도 제공한다. 특정기간 상해후유장해, 특정기간 골절진단비, 특정기간 화상진단비 특약은 방학기간 발생한 사고에 활용 가능하다. 성대결절·안구건조증·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한 질환을 보장하는 특약(특정생활질환 수술비 및 입원비)도 마련했다. 교직원 전용 플랜은 전국 국공립 및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교수·행정직원이 '시그니처여성건강보험' 또는 '한아름종합보험'에 가입할 때 선택할 수 있다. ◇ 농협생명, IT재해복구 훈련 실시…협업체계 점점 NH농협생명이 화재 등 IT 재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재해복구센터를 기동하고, 주요 업무가 정상적으로 수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IT부서와 현업부서는 상황실을 구축하고, 업무별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 복구 절차 및 업무 수행 여부를 점검했다. 농협생명은 IT 서비스 중단 상황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매년 재해복구센터 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손남태 농협생명 IT지원본부장은 “실제 재해 상황에서 IT와 현업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재해복구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IT서비스 운영과 업무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BL생명, '(무)우리WON스테이블종신보험' 선봬 ABL생명이 고객 생애주기에 필요한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자금 활용 목적 및 시기에 따라 총 납입보험료를 인출하거나 사망보험금을 늘리는 방식이다. '(무)우리WON스테이블종신보험' 고객은 목돈이 필요할 때 '밸런스플랜' 전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 완료 후 정해진 전환시점부터 10년간 매년 총 납입보험료의 10%씩 인출한도가 증가한다. 납입보험료 전액을 인출해도 가입시 보험가입액은 보장된다. 전환 옵션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 따라 실행할 수 있다. 7년납은 계약일로부터 10년, 10년납은 12년, 15년납은 15년, 20년납은 20년 경과시점부터 가능하다. 밸런스플랜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사망보험금이 단계적으로 불어난다. 보험료 납입 완료 후 체증개시일로부터 가입액에 총 납입보험료의 10%가 10년간 매년 더해진다. ◇하나손보, 치매 전 과정 보장 상품 출시 하나손해보험이 치매 진단 전 검사에서 치료를 거쳐 재활과 장기요양에 이르는 과정을 보장하는 '무배당 하나더넥스트 치매플러스보험'을 선보였다. 치매전문재활 치료비 지원으로 환자의 인지·신체 기능 회복 및 유지를 돕는 것도 특징이다. 치매 진단을 받고 입/통원하며 중추신경계 재활치료와 보행치료 등을 받는 경우 1회당 최대 5만원(연 최대 10회)이 지급된다. 병원 또는 요양시설에서 돌봄을 받거나 집에서 요양 전문가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체증형 담보를 선택하고 보험료 납입 완료한 뒤 치매 진단을 받으면 가입 당시 약정한 진단비의 2배를 받는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어려움을 안기는 질환이 치매"라며 “환자와 가족이 보다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수록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DB생명, 연금보험에 간병·돌봄 리스크 대응 더해 KDB생명이 '더!행복플러스UP연금보험(보증형)(무)' 개정출시를 단행했다. 은퇴 후 기본 생활자금 수령 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간병·돌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기본형'과 '케어형'으로 구성됐고, 케어형은 보험기간 중 처음 중증치매 진단 또는 장기요양 1~2등급 판정을 받으면 기본 금액보증연금에 50% 수준의 케어증액연금이 추가된다. 연금 개시 전 필요한 목돈을 내어 쓰는 '선지급행복자금'의 선택 가능 비율은 30%에서 40%로 높였다. KDB생명 관계자는 “노후 생활비 마련은 물론, 중증 질환 발생시 가계 부담으로 직결되는 돌봄 비용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삶의 안정과 실질적인 혜택을 다각도로 보장하는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아디다스 1호 글로벌 제휴카드 만든다 外

◇신한카드, 아디다스 1호 글로벌 제휴카드 만든다 신한카드가 아디다스·마스터카드와 함께 아디다스의 첫번째 글로벌 제휴카드를 선보인다. 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박창훈 사장은 마커스 모렌트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 최동천 마스터카드 코리아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디다스 신한카드'는 연내 출시 예정으로, 스포츠 굿즈를 비롯한 웰컴키트가 제공된다. 또한 아디클럽(아디다스 멤버십 시스템)과 연계한 서비스를 구성하고, 해외축구 직관 등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아디다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단순히 글로벌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시장"이라며 “폭넓은 고객 기반과 데이터 역량을 보유한 신한카드와의 첫 제휴카드를 통해 스포츠와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바다 살리기 나서…5000만원 기부 우리카드가 세계자연기금(WWF)과 손잡고 해양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과 장문열 노조위원장 등은 환경보호 중요성을 공유하고, 노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 모였다. 이들은 전문 해양보전 교육을 이수하고, 해변 일대에서 폐기물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우리카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서식지 마련을 위해 WWF의 프로그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임직원 참여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C카드, LG전자 가전 구독 특화 카드 출시 BC카드가 LG전자 가전을 구독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는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BC카드는 BNK경남은행을 필두로 IBK기업은행·iM뱅크로 발급처를 늘리는 등 '전국 단위 LG전자 가전 구독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BC카드가 LG전자 가전을 구독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는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BC카드는 BNK경남은행을 필두로 IBK기업은행·iM뱅크로 발급처를 늘리는 등 '전국 단위 LG전자 가전 구독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프리빌리지' 카드로 구독료를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90만원 이상은 2만5000원, 130만원 이상은 3만원, 180만원 이상은 3만5000원이다. 구독 계약시 선납금을 9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연 1회 2만5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음해에도 선납금을 결제하는 경우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은행별 카드 브랜드(VISA·마스터카드)와 연회비는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개인 신용카드로만 발급된다. ◇KB국민카드, 11년 연속 소비자 '좋아요' 받아 KB국민카드가 11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신용카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생활금융플랫폼 'KB Pay'로 신용 및 체크카드 뿐 아니라 계좌·포인트리·지역사랑상품권을 비롯한 결제수단을 연결하는 등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금융생활 편의성을 높인 덕분이다. KB Pay에서는 카드관리 및 자산·소비·혜택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 Pay 탭앤페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NFC 지원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고, '결제 mini'를 통해 위젯·홈 화면에서 결제 화면에 접근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미래세대 교육, 지역사회·소상공인과의 상생, 취약계층 돌봄, 생물다양성 보전을 비롯한 사회공헌을 전개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걸그룹 라잇썸, 우체국예금 알린다…명예홍보대사 위촉

우정사업본부, 라잇썸 명예홍보대사 위촉…1년간 상품·서비스 홍보 영상·홍보물 제작 참여…K팝 친숙한 이미지로 금융서비스 접근성 높인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을 우체국예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확대에 나섰다.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우체국예금의 친숙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라잇썸을 우체국예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라잇썸은 앞으로 1년간 우체국예금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홍보영상과 각종 홍보물 제작에 참여한다. 위촉 당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홍보영상을 촬영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데뷔한 라잇썸은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일본 데뷔곡의 한국어 버전인 디지털 싱글 '어떡해'를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라잇썸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활용해 젊은 세대가 우체국예금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하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주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은 “라잇썸의 개성과 밝은 에너지를 통해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우체국예금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슈&인사이트] 반도체의 두 얼굴

지난달 26일 코스피는 5,469로 마감했다. 코스피 5,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여섯 달 만이다. 6월과 7월 한때 9,100선을 넘보며 “만스피"라는 말이 돌던 지수를 떠올리면, 올 한 해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쌓아 올린 탑이 불과 몇 달 만에 크게 흔들린 셈이다. 그런데 같은 날 외환시장의 풍경은 정반대였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3원으로, 주요 교역국 통화와 비교할 때 우리 원화의 가치는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불과 넉 달 전 1,600원에 육박하여 필자가 우려하던 바로 그 환율이다. 이제 그림이 바뀌어 한쪽에서는 주가가 급락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원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전벽해가 불과 넉 달 만에 펼쳐진 것이다. 우리가 아는 상식에 따르면 주가와 원화 가치는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주가가 무너지면 외국인이 자금을 회수하고, 그 과정에서 원화를 팔아 달러로 바꾸니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7천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런데도 원화 강세는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올해 들어 주가지수와 원화 가치라는 두 지표의 방향이 계속 엇갈리는 기묘한 현상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 답은 이미 우리가 아는 단어에 있다. 반도체다. 지금 증시를 끌어내리는 힘도, 원화 가치를 떠받치는 힘도 모두 같은 요소에서 나온다. 먼저 환율을 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그렇게 벌어들인 달러가 경상수지 흑자로 쌓인다. 수출 대기업들이 이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팔고,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국은행이 그 흐름에 더욱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 그런데 바로 그 반도체가 증시에서는 정반대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쓴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면서다. 미국에서는 거대 인공지능 기업의 매출 규모를 둘러싼 논란과 데이터센터 업체의 신용위기, 빅테크의 투자 부담이 잇따라 불거졌다. 여기에 중국 메모리 기업이 차세대 제품 양산 계획을 내놓으며 공급과잉 공포가 시장 전반에 번졌다. 인공지능이라는 날개를 달고 가장 높이 날아오르던 반도체주가, 그 꿈이 흔들리며 가장 깊이 추락한 것이다. 한국경제의 입장에서는 반도체가 정말 든든한 보험과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이것은 안도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두려워할 일이 아닌가 싶다. 바로 그 반도체가 흔들리는 순간 주가는 추락하고, 원화 가치마저 동시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시장의 우려로 남아 있는 반도체 공급과잉이 현실화하면 수출 단가가 하락하고, 이를 선반영해 온 증시의 회복은 더욱 더뎌질 수 있다. 동시에 원화 가치를 떠받치던 경상수지 흑자도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던 두 시장이, 그때는 나란히 아래를 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두려움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화려한 성적표 위에서 짙어지고 있다. 바로 이번 주,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영업이익 83조 원대를, 삼성전자는 29일 107조 원대를 발표하며 나란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전대미문의 실적이다. 그러나 시장이 바라보는 곳은 이 빛나는 지난 성적표가 아니라, 그 이익을 떠받친 메모리 가격이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라는 물음인 듯하다. 사상 최대 실적에 증시는 다시 크게 반등했지만, 이것이 추세적인 회복의 시작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물론 이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원화의 강세는 튼튼한 경제구조의 증거라기보다, 소수의 반도체 품목에 과도하게 기댄 우리 경제의 민낯일 수 있다. 여기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국제유가와 20여 년 만의 고점에 올라선 미국 국채금리까지 더해지면, 에너지를 수입하고 반도체를 수출하는 우리 경제에 그 그림자는 더욱 짙게 드리울 수 있다. 주가가 부진한데 원화만 홀로 빛나는 지금, 많은 이들이 원화 강세에서 위안을 찾기 쉽다. 그러나 필자는 그 빛이 반도체라는 하나의 횃불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뒤에 드리운 그림자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조용히 생각하게 된다. 주가와 원화 가치가 다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될 때, 부디 함께 웃는 얼굴이기를 바랄 뿐이다. bienns@ekn.kr

한화금융, 500조 퇴직연금 시장 공략 박차…‘2030+ 비전’ 선포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500조원대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퇴직연금 사외적립 의무화 및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펼쳐질 경쟁 구도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금융 퇴직연금 2030+ VISION 선포식'을 진행했다. 한화금융은 △전문 운용역량 강화 △건전한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체계 확립 △상품·서비스·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매진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필요한 전문성 및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시장에서 고객의 노후자산 관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추진했던 기금형 퇴직연금 관련 준비 과정도 소개했다. 이는 전문 수탁법인(금융사)이 가입자 적립금을 모아서 운용하는 방식으로, 운용 수익·손실이 가입자에게 귀속된다. 한화금융은 '한국 기금형 모델의 방향성 및 준비과정'을 주제로 전문 운용역량, 거버넌스 확보 방향, 영국 WTW와의 협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 퇴직연금 추진 경과를 보고하면서 각 사의 사업 현황과 주요 개선 사항도 점검했다. 권기섭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퇴직연금의 미래와 금융회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맡았다. 그는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에는 가입자의 장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한 지배구조와 수탁자 책임을 확립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는 “이번 선포식은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에 맞춰 각 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기적인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 사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번달 이자도 겨우 막았다”...중소기업 ‘대출 부실’ 갈수록 심각

5대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8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9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아직 부실채권으로 분류되지 않은 잠재 위험 여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내수 회복마저 더뎌지면서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한층 무거워지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7조6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3285억원과 비교하면 약 1조3000억원 늘었으며, 전분기 7조4328억원에 비해서도 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말 8조2143억원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부실채권이 누적되는 흐름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2023년 말 4조4943억원에서 2024년 말 5조5807억원, 지난해 말 6조1787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2분기에는 7조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가 정상적인 회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여신이다. 금융회사는 자산건전성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구분하며, 원리금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 단계부터 부실채권으로 분류한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 부담이 확대되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5대 은행의 3분기 말 원화대출 연체율 평균은 0.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0.37%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0.03%p 높아졌다. 2017년 1분기 0.45%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2017년 2분기 0.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0.42%에서 1년 사이 0.07%p 높아졌고, 전분기보다는 0.04%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0%로 2017년 1분기 0.65%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3분기 0.54%까지 오른 뒤 4분기 0.49%로 잠시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1분기 0.57%, 2분기 0.58%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기업의 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자비용까지 불어나면서 현금흐름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부진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기업들이 고금리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연체에 빠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출 잔액 대비 부실채권 비중에서도 기업 부문의 악화가 확인된다. 5대 은행의 3분기 말 원화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 평균은 0.40%로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0.35%보다는 0.05%p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0.22%에서 0.25%로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대기업은 0.24%에서 0.32%로, 중소기업은 0.55%에서 0.59%로 각각 확대됐다. 기업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일부 은행은 수년 만에 가장 높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했다. A은행의 기업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2019년 2분기 0.70%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은 0.64%로 같은 분기 이후 최고치였으며, 중소기업 역시 0.66%를 기록해 2019년 3분기 0.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아직 부실채권으로 편입되지 않은 잠재 위험 여신의 증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5대 은행의 요주의 여신 잔액은 3분기 말 10조5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2734억원보다 2.5% 늘었다. 전분기 10조2171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3.0%다. 요주의 여신은 통상 원리금 상환이 1~3개월가량 연체돼 향후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대출을 의미한다. 연체 기간이 90일을 넘으면 고정이하여신으로 재분류될 수 있어 이 규모가 커질수록 향후 은행의 부실채권 부담도 확대될 수 있다.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추정손실 여신도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추정손실 잔액은 1조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9210억원보다 18.7% 불어났다. 이미 부실화한 여신의 회수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소비와 부동산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는 분야에서 연체율이 높았다. 도매·소매업이 0.71%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0.69%, 숙박·음식점업 0.55%, 부동산업 0.51%, 과학·기술 서비스업 0.49% 순이었다. 제조업은 0.36%를 기록했다. 소비 회복 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과 건설·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관련 업종의 자금 사정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기업 연체율은 3분기 0.18%로 2021년 2분기 0.19% 이후 가장 높았지만, 은행권은 이를 기업 전반의 부실 확산으로 해석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0.07%에서 0.11%p 상승한 데는 중앙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 개시와 관련된 일부 대규모 여신의 부실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3분기 말 0.33%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0.30%에서 올해 1분기 0.32%로 높아진 뒤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연 4% 예금 찾는 발길”...반가운 금리 상승, 대출자는 부담

정기예금과 가계대출의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권의 상품 구성 변화로 나타나는 셈이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0% 이상의 금리가 책정된 정기예금의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처음이다. 상품별 비중도 변하는 중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4.0% 이상의 신규 정기예금이 각각 19.0%·26.2%였으나, 2024년 1.3%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무게추가 3.0% 이상 4.0% 미만으로 쏠렸다. 기준금리가 2.5% 안팎으로 하락했던 올 상반기까지는 4.0% 이상인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2.5% 이상 3.0% 미만이 '최대주주'로 떠올랐다가 최근에는 3.0% 이상 4.0% 미만이 대세로 돌아온 모양새다. 9월 기준 2.5% 이상 3.0% 미만은 12.4%, 3.0% 이상 4.0% 미만은 70.8%다. 9월 신규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39%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 0.87%p 높아졌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3.57%로 1년 만에 1.03%p 상승했다. 은행들이 대표 상품의 금리를 끌어올린만큼 향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연 3.20%이었던 'KB STAR 정기예금'(1년 이상~2년 미만 기준) 만기 금리를 3.50%로 높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역시 3.20%에서 3.50%로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3차례에 걸쳐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3.20%에서 3.60%까지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WON플러스예금'(1년 만기 기준)을 3.20%에서 3.60%로 올렸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e예금'의 금리와 거치식 예금 기본금리를 상향조정했다. 고객 유치를 위한 특판도 벌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의 '슈퍼SOL 월컴 정기예금'은 기본 3.60%에 첫 급여 거래 등 우대금리가 더해지면 최대 4.0%의 금리가 적용된다. 농협은행은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연 3.90%까지 받을 수 있는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이 판매한도 5000억원을 채우자 2차 판매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2조원 한도로 '우리 369 정기예금'(3.8%)을 판매하는 중으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역시 3%대 후반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차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4.0% 미만인 가계대출의 비중은 9.6%로 1년 만에 48.3%p 급감했다. 2023년 11월(5.6%) 이후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5~4.5% 수준이었던 가계대출의 중심축은 4.0~6.0%으로 옮겨갔다. 3.5% 이상 4.0% 미만은 지난해 12월 27.2%에서 올 9월 7.1%, 4.0% 이상 4.5% 미만은 23.9%에서 20.3%로 떨어졌다. 반면 4.5% 이상 5.0% 미만은 21.3%에서 38.5%, 5.0% 이상 6.0% 미만은 4.3%에서 23.0%로 증가했다. 7.0% 이상은 4%대 중반을 오가는 중이지만, 6.0% 이상 7.0% 미만 구간에서 유의미한 상승세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 미만이었으나, 올 7~8월 3%대로 진입했고 9월에는 4.1%까지 올랐다. 9월 신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96%로 전년 동월 대비 0.79%p 상승했다. 신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이 91.5%에서 34.2%로 축소되고 변동금리가 65.8%로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정치권과 금융권에서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내년 상반기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추가적인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신현송 한은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주체들이 변화된 금리환경에 적응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분간 저금리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당국, 해킹 방어 전략 수립 잰걸음…AI 에이전트 ‘경보’

업권을 가리지 않고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방어를 위한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기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업권별 협회의 실무진 회의를 소집했다. 당국은 협회와 중앙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에 AI 에이전트가 활용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체크리스트를 자체 점검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이행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또한 해킹 피해가 컸던 금융사를 필두로 현장점검과 검사를 진행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은행권(신한·KB국민·하나·BNK부산) △저축은행(예가람·웰컴·OK) △여신전문금융회사(현대캐피탈) 뿐 아니라 대신증권·빗썸·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생명이 공격 받았다. 개인정보 유출이 5만건에 달했던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13일부터 열흘에 걸쳐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생명 현장점검을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보고 기간을 늘렸다. 국민은행 역시 추가적인 검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오는 5일 금감원, 금융보안원, 관계부처, 업권별 협회, 5대 시중은행장과 AI 해킹 대응 점검회의를 가진 이후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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